<작가 되기 - 출판 기념회>
“김작가~이작가~,차작가~ ”
어린이들이 오랜 시간 동안 한 장 한 장 글과 그림으로 소개해온 나를 소개하는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출판의 의미, 출판사가 하는 일, 작가가 하는 일 등을 알아보니 우리들이 만든 책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뿌듯합니다.
“우리도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초대해서 출판기념회 하고 싶어요.”
그렇게 시작된 출판기념회 준비는 어린이들의 토론을 깊이 있게 해주었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데 과자 파티 때처럼 우리도 하나씩 가져오고 선생님도 준비해오고 그러는 건 어때요?”
“근데 우리 아빠는 꼭두새벽에 오는데.. 그러면 엄마,

아빠가 못 오는 친구들은 속상하잖아..“
“유치원에 다른 반 친구들이랑 선생님들도 초대해서 축하받을래요.” “”우리반이 너무 좁으면 강당에서 하는 건 어때요?“
어린이들의 성취감만큼이나 해보고 싶은 것, 초대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 적절한 제안과 구체화가 필요했습니다. “출판 기념회는 파티지만 그냥 먹기만 하는 건 아닐걸?”
출판기념회에서는 책을 소개하는 것, 독자로부터 평가를 듣는 것, 그 간의 노력을 자축하는 것 등이 필요함을 알고 다시금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알아봅니다. 기념회의 날짜, 시간, 초대할 사람들, 초대장, 책을 전시하는 법, 간단한 음식, 발표자까지..
햇살반이 마음을 모아 결정해야 하는 일입니다.

<출판기념회 준비하기>
출판 기념파티는 2012년 2월 8일 수요일로 정했습니다. 초대할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초대장을 만들고 그 초대장을 받지 못했지만 오고 싶은 한림유치원 친구들을 위해서는 포스터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기념파티장을 알려줄 현수막은 어떤 크기로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초대장, 포스터, 현수막에는 출판기념회를 알려줄 문구와 날짜, 시간, 파티를 준비하는 이, 초대받은 이가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포스터에 (우리를 알고 싶은 분은 모두 오세요) 라고 적어요.”
“우리는 작가니까 이름표를 달고 있을까요? 아니면 누가 작가인지 모를 수 도 있잖아요.”

“우리 다른 반 선생님도 초대해요. 형님들두요.”
“동생들은 우리 책을 못 읽을텐데... 그래도 그림이라도 보라고 하자. 그림만 보는 책도 있잖아.”
출판기념회에 초대될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생각하면서 어린이들은 팀을 나누어 초대장, 포스터, 현수막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나를 소개하는 책 만들기를 통해서 어린이들은 스스로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것, 가족들에 대한 마음, 나의 꿈들을....또한 누적된 기록이 책으로 만들어 지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얻어진 성취감은 출판기념회라는 작은 자축파티를 통해 오래 오래 기억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들을 초청하진 못하지만 가정에서도 어린이작가들의 꿈을 칭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