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준비하는 발표회★
벌써 12월. 2011년의 마지막 달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들과 함께 한 시간만큼 많은 추억들이 우리의 이야기 속에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또 하나의 추억거리인 발표회를 앞두고 있네요.
1년 동안 국악 시간에 익힌 장단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연습하여 어느 덧 그럴듯한 사물놀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장단을 익히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었는데 이제는 장단은 물론, 장단을 이어 연주할 수 있으니 생각할수록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와 더불어 함께 부르는 합창곡 역시 나날이 그 실력이 늘어갑니다.
“우리는 처음에 한 번만 치는 거래~ 우리 해 보자!” “내가 말하면서 하니까 더 잘되더라! 너도 그렇게 해봐.”“세상에서 할 때 손을 높이 드는 거야!”
나름 자신의 노하우를 친구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같은 악기의 팀끼리 모여 놀이를 하다 화장실 앞에 줄을 서 있다가 난데없이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장구, 북, 징, 꽹과리 4악기가 만나 어린이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 또 함께 어울려 부르는 노래는 정말 소름 돋게 훌륭합니다. 이것은 장단과 노래의 완벽함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저마다 자신의 악기로 자신의 자리에서 각각의 소리를 내며 하나가 되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긴장하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실수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으며, 지쳤다가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는 어린이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이렇게 자랑만 잔뜩 늘어놓았더니 더 궁금하시죠?^^ 12월 5일! 어린이들의 발표회에서 확인하세요~!

★김장하는 날!★
오늘은 바로 김장하는 날!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김치>는 세계 여러 나라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우리의 전통 문화입니다. 그 문화뿐 아니라 최근에는 김치의 여러 가지 효능에 대한 연구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겨울 내내 싱싱한 야채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아닐까요. 이런 김치를 어린이들과 함께 담그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김치를 담그기 전에 김장에 대한 경험부터 나누어 보았습니다.
“지난주에 우리 엄마랑 고모랑 할머니랑 다 같이 모여서 김장했어요!” “나도 저번에 엄마랑 김장하러 할머니 집에 갔어.” “우리는 집에 이모가 와서 엄마랑 이모랑 같이 했는데..”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나는 못해봤어요.” “우리 엄마가 나도 하게 해준다고 했는데 김치 담그다가 너무 바빠서 못하고 나중에 크면 하게 해준데요~”
어린이들의 경험은 김장 담그는 풍경을 보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직접 해 본 경험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엄마가 하던, 할머니가 하던 그 김장을 우리가 직접 해 본다는 사실에 어린이들은 무척 들뜬 모습입니다. “김치소를 골고루 묻혀야 맛있지.” “여기 하얀 것 없게 다 빨갛게 만들어 버리자~!” 드디어 빨간 옷으로 갈아입은 김치가 완성되자 어린이들은 친구와 김치를 나눠먹으며 감탄합니다.
“나는 원래 김치 안 좋아했는데 오늘부터 김치 좋아하게 됐어요! 조금 맵지만 진짜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