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무대에서 우리들의 목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목소리 녹음을 위해 대학교를 찾았습니다.
대학교 형님들이 수업을 하는 큰 강의실에서 각자 자신이 맡은 부분을 어떻게 부르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봅니다.
유아1: 목소리를 크게 해야해요!
유아2: 말도 또박또박 해야해요~
유아3: 녹음을 할 때 발을 쿵쿵 해서는 안돼요! 그럼 목소리가 잘 안들려요.
유아들은 유치원에서 해보았던 녹음연습을 생각하며 녹음을 할 때 지켜야 하는 것을 이야기 나누고, 팀별로 함께 연습을 해봅니다.
매일 노래하고 율동하며 연습했지만 장소가 바뀌니 새로운 느낌도 들고,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잠깐의 연습이 끝나고, 음악실에서 음악소리와 우리 목소리를 녹음해 봅니다. 유치원이 아닌 다른 곳에 와서 부르니 실수하지 않던 부분도 자꾸만 실수하게 되어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자신의 파트를 되뇌이고, 몰입해봅니다.
녹음이 끝나고, 유아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 목소리를 모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끼게 됩니다.
“녹음하는 건 재미있지만 어려워! 그래도 틀리지 않고 성공했을 땐 정말 기뻤어!!”
녹음을 하며 나와 함께 목소리를 맞춘 친구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놀이>
이슬반에는 다양한 영역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유아들은 놀이를 계획 하고, 실행합니다.
<요즘 이슬반 유아들은 무엇을 하며 놀까요?>
유아: 쌓기영역에서는 기지놀이를 하고 있어요.
유아: 조형영역에서는 칼과 무기들을 만들어서 전쟁놀이를 하고 있어요.
유아: 카드와 카드판을 만들어서 카드 놀이를 하고, 그 카드는 바둑영역에서도 사용되요.
유아: 도미노를 이용해서 도미노를 넘어뜨려요.
유아: 바느질을 해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요.
유아들은 저마다 자신이 흥미있어 하는 놀이를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놀이만 하면 재미없습니다. 새로운 놀이를 개발해 봅니다.
유아: 조형영역에서 미니카를 만들 때 종이가 아닌 다른 걸로 만들어서 게임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유아: 편지지를 직접 디자인해서 편지를 쓰면 친구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유아: 야구 마크를 만들어서 야구단 놀이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유아: 쌓기영역에서 터널을 만들어 볼래요. 그런데 터널을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유아들은 새로운 놀이를 개발하기 위해 모두 머리를 맞대어 봅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고 그것이 다른 유아들에게 인정받았을 때 유아들의 자아존중감과 성취감은 높아집니다.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시간을 위해 오늘도 유아들은 새로운 놀이를 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