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색 더하기>
스스로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힌 그림이 어른들의 ‘추상화’와 닮아 있음을 알게 된 햇살반 어린이들은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봅니다.
"나랑 같이 <기쁘고 행복한 추상화> 그릴래?“
“그러면 네모보다는 동그라미지?”“나는 초록색 하고 싶은데..너는 어때?” “근데 추상화는 좀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다. 맞지.”
친구와 마음을 맞추어 협동화를 그리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욱이 감정에 관한 것이라면 주관적인 내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추상화>라는 공통의 작업 속에서 강한 유대감을 느끼는 것을 즐거워하는 듯 합니다.
공통의 주제를 정하여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원한

다면 기꺼이 친구의 바램을 수용하여 그림 속에 넣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해볼까?”
<함께 만들어 가는 추상화>
추상화를 그리는 어린이들은 추상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요?
“재미있는 느낌의 추상화를 그린다고 꼭 놀이터를 그리는 거는 아니예요. 그냥 재미있는 걸 생각했을 때 생각나는 것을 그리는 거예요.”
“색깔도 내가 좋아하는 색깔만 색칠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것을 생각하면 저절로 생각나는 색깔을 쓰는 거예요.”
캔버스, 붓 펜, 아크릴 물감, 색모래 등의 다양한 재료는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돕습니다. 붓, 나무칼, 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상화를 그려보았습니다.

<잘 날아가는 비행기? 잘 날리는 사람?>
햇살반에서는 멀리 나는 비행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어린이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비행기를 날려보면서 가설을 검증하거나 새로운 가설로 바꿔보기도 합니다.
잘 날아가는 비행기를 만들고 싶은 걸까?
비행기를 잘 날리는 사람(잘 날리는 자세)이 되고 싶은 걸까? 고민하던 우리는 우리의 고민 영역을 집으로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 가족들 중 누가 가장 종이비행기를 멀리 날릴까? 그 비행기는 우리의 비행기와 어떻게 다를까?
어린이들은 각자의 집에서 가족들과 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시합을 했습니다. 그 기록물을 가지고 모인 날!

“우리 가족은 앞 쪽이 긴 비행기가 잘 날아갔어요.”
“우리는 신문지로 접은 앞쪽이 조금 무거운 비행기가 1등이예요.”
“아빠가 만든 제트기 비행기가 제일 잘 날아요...제트기 비행기는 뾰족하고 길고 날개가 위로 조금 올라간 모양이예요.”
“무게 중심이 잘 잡힌 비행기요. 비뚤비뚤, 이쪽저쪽하지 않게 앞이랑 뒤가 무게가 똑같아야 한 대요. 우리 엄마가 말해줬어요.”
가족들의 비행기 중 가장 잘 날아갔던 비행기를 가져온 것을 직접 날려보고 잘 날아가는 이유를 더 보태어 찾아봅니다. 가족과 함께 실험에 참여하고 즐거움을 공유하며, 궁금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탐구하는 햇살반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