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비행기 / 비행기 멀리 날리기>
“비행기 누가 멀리가나 시합하자”
“내거 제일 멀리 간다.~ ”오~ 00이꺼 제일 멀리 간다. 나도 접어줘“
며칠 전부터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어린이들. 멀리 날리기 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비행기가 멀리 날아가니?”
“비행기가 크면 잘 날아가요. 이렇게 크면 잘 날아가는 거예요.”
“앞이 이렇게 길어야 해요.”
“00이가 잘 접어요. 00이가 접은 거는 잘 날아가요.”
“00이가 접은 비행기는 너희가 접은 비행기와 어떻게 다르니?”
“00이 비행기는 작아요. 작아야 잘 날아가요.”

“아닌데..가벼워야 잘 날아 가는 건데? 앞에를 이렇게 자르면 가벼워지니까 멀리 날아갈 수 있어요.”
“가벼운 비행기가 멀리 날아갈 수 있는 거네?”
“근데 나는 너무 세게 날려서 다 풀어져 버렸어요.”
“그러면 이렇게 꼭꼭 접어야 해. 그래야 힘이 세져서 멀리 날아가.”
“비행기는 높은 데서 날리면 멀리 날아가요...아! 또 걸렸다.”
어린이들은 비행기를 멀리 날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나름의 방법대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를 멀리 날리기 위한 어린이들의 가설은 다양합니다.
비행기 크기가 크면 멀리 날아간다.
주둥이가 길면 멀리 날아간다.

비행기가 작으면 멀리 날아간다.
꼭꼭 접으면/ 단단하면 멀리 날아간다.
비행기가 가벼우면 멀리 날아간다.
높은데서 날리면 멀리 날아간다.
교실안에서 비행기를 날려 거리를 가늠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어린이들이 스스로 가설을 검증하고 경험하도록 장소를 바꾸어 가며 날려보았습니다.
다양한 가설 때문인지 어린이들의 비행기는 조금씩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비행기 모양이 달라진 친구들도 있네.”
“더 멀리 나가게 하려구요.”
“넓적하게 만든 친구도 있구...날개가 생긴 친구도 있고..어제 말한 것처럼 앞 주둥이가 길어진 친구도 있네요.” “변신했어요. 이렇게 해야 멀리 가요~”

“00이 비행기에는 꼬리 부분에 다른 모양이 생겼네요? 날려봤어요?”
“이~런(공중에 구불구불한 모양을 그린다.) 모양으로 날다가 뒤로도 가요 신기하죠?. 그런데 매일 그렇게 날지는 않아요.”
“그리고 발견한 게 있는데 비행기 안에 비행기를 넣고...겹치면 세져서 멀리 날아가요.”
“그럼 앞으로 툭 떨어질걸? 무거우니까.”
“앞에 자르면 돼! 그러면 가벼워진다고 했잖아.”
“제트기처럼 생겨도 돼. 길고 뾰족하고 날씬하면 멀리 가거든.” <정말 종이비행기는 어떻게 하면 멀리 날아가는 것일까요?> 어떤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으며, 어떻게 어린이들과 연구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들의 가설을 실험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