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가 되는 것 & 상자가 되지 않는 것★
하늘반 라이트테이블 위에 있는 자석블록은 어린이들이 도형을 접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있습니다. 블록의 형태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쉽고 또 재미있게 도형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어린이들이 만든 정육면체(어린이들의 말로 주사위 또는 상자)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자석블록의 특성 상 사실 정육면체를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자석블록은 선과 선을 연결하기가 아주 쉽게 이루어지거든요. 어린이들이 의도하지 않았다하더라도 말입니다. 이에 교사는 어린이들이 얼마만큼 그 특징을 알고 구성하는 것인지 자석블록 대신 코팅된 투명한 셀로판지를 정사각형의 크기로 잘라 지원하였습니다. 셀로판지는 우연히 정육면체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놀이가 우연히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얼마만큼 이해하고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정육면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도면을 만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다양한 도면이 나올까요?
“이렇게 해도 상자가 될 것 같지?”
“그건 안 될 것 같은데~ 내가 한 게 진짜 될 걸! 내가 자석블록으로 이렇게 해 봤거든.”
“나는 이렇게 해도 될 것 같아. 나중에 실험 해 보자.”
이렇게 만들어진 도면은 정육면체가 되어 질 수 있는지 실험을 통해 나누어 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정육면체가 되는 도면과 그렇지 않은 도면을 표시해 보고 그것의 특징들을 연구해 볼 계획이랍니다. 하늘반의 연구를 응원 해 주세요.

★빛과 그림자-내 몸 전체 그림자 만들기★
-OHP영역에서 빛과 그림자를 탐색하던 하늘반 어린이들은 학기 초부터 "내 몸 전체(발끝까지)의 그림자가 스크린에 비춰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적인 실험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그림자 연구팀을 모집해보았습니다. 평소에 그림자 놀이에 큰 관심을 가졌던 어린이들과 함께, 각자의 가설을 토대로 실험을 실시해보았지요.
-처음에는 OHP를 통해서 생긴 그림자에 발이 비춰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발그림자를 비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여기 바닥에 앉아서 발 들면 발 그림자 보여요!”
“야~ 엉덩이는!? 그러면 몸이 다 안 보이잖아~”
“그럼 서서 발을 들면 되잖아!”
“이렇게 하면 한 발은 보이고, 다른 발은 안 보여!"
“이렇게 점프해봐! 내 몸이 다 보여! 점프!!”
“그러다가 넘어진데이~! 다치겠어! 그리고, 그림자가 너무 잠깐만 보여!”
“으악, 실패다....”
-그 때, 한 친구가 스크린의 길이가 바닥까지 오지 않기 때문에 발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흰 종이를 스크린 아래에 붙여서 스크린을 확장시켰습니다. 그리고는 확장된 스크린의 맨 아래까지 빛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OHP의 빛의 각도도 조절 해보았지요. 이렇게 나름의 가설을 토대로 도전해본 실험! 과연 아이들의 실험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실험의 결과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