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간 각자 자를 만든 친구들은 서로의 자를 비교해 봄으로써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자”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아~ 하면서도 모두 다함께 만든다면 길이가 똑같은 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유아 : 모두 같이 한꺼번에 만들면 길이가 모두 똑같아~
유아 : 사람이 너무 많잖아.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같이 해?
유아 : 아니야~ 할 수 있어. 몇 명이 잡아주고 쭉 그으면 똑같아.
유아 : 그럼 자를 만들려면 1cm를 알아야 하는데.. 얼마나 될까?
유아 : (손가락으로 모두 다른 길이를 표현하며) 요만큼... 이만큼... 조금...
# 유아들은 자는 길이를 재는 도구라는 개념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으며 자를 경험한 적이 있는 유아들은 교사 에게 자를 무작정 달라고 요구하였다.. 고민하는 유아들에게 교사는 실제 길이와 모양이 서로 다른 자를 보여주었다. 유아들은 신기 해 하면서 눈으로 손으로 눈금을 관찰하고 길이가 서로 다른 두 자를 비교 해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어진 줄이 똑같은지 두 자를 겹쳐서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는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1cm에 대한 개념을 사물에 비교하여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유아 : 1cm는 구슬만큼... 구슬 꾀기 하는 거, 약통... 물약 먹는 통, 조형영역에 있는 병뚜껑 작은 거, 조형 영역에 있는 캔, 카세트에 누르는 거, 머리에 있는 방울, 단추, 지우개, 연필, 볼펜, 자석놀이에 있는 자석, 이슬 반에 있는 도장 등.... 이것들이 모두 1cm인 것 같아~
# 처음 유아들에게 자를 먼저 지원해 줄 것인가를 두고 많은 걱정들이 앞섰다. 유아들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은 아닌지...그러나 유아들은 실제 자를 보고 1cm 의 길이를 우리 주변에서 찾으며 길이의 개념에 접근하고 있었다.
: 비를 좋아하는 사랑이 이슬이 하늘이 예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