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반에서 하고 싶은 일 10가지 / 한해를 되돌아보며

반       명 : 하늘
작성주간 : 2011년 02월 1주


★하늘반에서 하고 싶은 일 10가지★
하늘반에서, 우리 함께 행복했던 많은 시간들을 지나오다보니 이제는 <하늘반>이라는 이름아래 함께 할 날이 손에 꼽을 만큼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을 앞둔다는 것은, 그동안의 추억을 되돌아보게 하고 우리의 추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합니다. 그만큼 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우리가 평범하게 늘 하던 소소한 것까지 아쉬움도 커집니다. 어린이들 또한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그래서!! 남은 시간 아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늘 밝은 하늘반답게~ 가장 하늘반스러운 시간들로 보내기 위해 우리가 하고 싶은 일 BEST 10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1. 재미있는 숫자게임하기
2. 새노래 배우기
3. 춤추기
4.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 친구 말 들어주기
5. 하늘반 친구 29명 그리기 & 선생님도 그리기
6. 친구에게 ‘안녕’ 인사하기
7. 재미있는 이야기 책 만들기
8. 도르래 만들기
9. 그림자 만들기
10. 바깥놀이
어린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살펴보면 참으로 일상적인 것부터 놀이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이 10가지를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며 아쉬움을 달래고 또 우리의 추억을 더 늘려나가는 하늘반입니다.

★한해를 되돌아보며★
빛만 있으면 어디든지 나타나는 그림자, 이젠 모든 것을 세어보고 싶게 하는 숫자, 내가 생각하는 데로 변신하는 찰흙,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나무블록방,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깔을 만들었던 색깔방, 친구들에게 전하던 메시지들, 내가 작가가 되어 만들던 책, 커다란 벽을 디자인했던 벽화, 즐거웠던 소풍, 하늘반 친구들이 제일 좋아했던 바깥놀이,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운동회, 아직도 그 노래가 입에 맴도는 발표회... 1년을 함께한 우리에겐 참 많은 추억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지금의 하늘반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소중한 것이죠. 문득 처음 만났던 어린이들이 생각납니다. 지금보다 더 작고 지금보다 더 아기 같았죠. 매일을 함께해서 무뎌져버린 것을 되돌아보니 어느 덧 하늘반 어린이들 모두 이렇게들 자라있네요.
저희 두 교사는 어린이들이 이것저것 지식을 답습하기 보다는, 자기의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탐구하는 방법을 경험하고 알아가기를 바랐습니다. 이제 어린이들은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듯 보이네요. 어린이들은 하늘반에서의 추억을 밑거름삼아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됩니다. 새로우면서 낯선 생활에서 어린이들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항상 격려하고, 귀 기울여주시고, 지금처럼 믿고 기다려 주세요. 그러면 친구들끼리 위해주는 마음도, 남들 앞에서 씩씩하게 설 수 있는 용기도, 내 생각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추진력도 점점 더 많이 배우고 알아가겠죠? ^^
그동안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미소,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