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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어째서인지 무지개가 잘 보이지 않았어요. 유아들은 모여서 보이지 않는 무지개를 두고 왜 무지개가 나타나지 않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유아1: 무지개는 햇빛이 있어야 생기잖아. 그런데 요즘은 날씨가 흐려져서 해가 없어서 안생기는 것 같아. 유아2:나는 해가 구름 뒤에서 안나오는 것 같은데 유아3:해가 움직일 수 있어? 구름 뒤에서 안나오게. 이런 날은 해가 없어서 그래. 교사:흐린 날은 해가 없는 것일까요? 유아4:네. 이런 날은 해가 없어서 흐려요. 유아2:해는 있는데 안보이는 거예요. 교사:그러면 해는 움직일 수 있는 것일까요? |
교사는 이 문제가 무지개 생성에서 중요한 부분이 며 유아들이 사고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질문을 건냈습니다. 유아들의 생각은 크게 3-4가지로 나뉘었어요. 1번째 가설- 해는 움직이지 않아. 1-1: 해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 그리고 지구가 해 주위를 빙빙 도는거야. 1-2: 지구본 봤어? 그것처럼 지구가 도는 것 같아. 그런데 지구가 도니까 해도 도는 것처럼 보이는게 아닐까? 1-3: 해가 자꾸 움직이면 골고루 비춰줄 수 없잖아. 그러니까 해랑 지구는 묶여져 있어. 움직일 수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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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가설-해는 움직이는 거야. 2-1: 할머니 댁에가서 봤는데 새벽에 해가 밑에 있다가 점점 위로 올라가는걸 봤어. 해는 진짜 움직여! 2-2:해가 지구 주위를 도는거야. 지구는 움직이지 않아. 안그러면 우리가 어지럽잖아. 2-3:우주에서 해랑 지구랑 같이 빙빙 돌고있어. 그 밖에도 다른 생각들이 있었어요. 화요일! OHP에서 활동하던 유아들이 외쳤어요. 유아1:애들아! 친구 이마에 무지개가 생겼어! 유아2:진짜 무지개다! 어떻게 생겼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유아들은 OHP에서 나오는 빛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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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는 반드시 햇빛이 있는 곳에서만 생긴다고 생각했던 유아들이 다른 문제에 부딪히는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무지개를 만난 친구들은 우연하게 거울을 가져와서 무지개 위에 올려놓았어요. 유아2:여기봐! 무지개 위에 거울이 있으니까 거울이 X자가 생겼어. X자 무지개야! 유아3:진짜다! 거울에도 또 무지개가 생겼네! 유아4:무지개가 거울을 만나서 튕겨난 것 같아. 유아2:그래. 무지개가 꺾여있어. 다른 무지개도 다 그래!
다음주에는 이 현상과 반사의 개념을 갖고 무지개를 만나봐야 할 것 같아요. 신기한 빛은 도대체 어떤 성질을 지니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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