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늘반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인사란 어떤 것일까요? “인사는 만나서 반갑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인사를 해야 돼!” “응. 웃으면서!” “그리고 신나게!!” “맞다~ 내가 먼저하고.” “그리고 밝게!”
우리는 매일 아침 반갑게 인사를 하며 만남을 시작하게 됩니다. 인사는 일상의 인간관계에서 말이나 태도로 존경·친애·우정을 표시하는 행동양식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는 인사로 인해 그 사람의 이미지가 결정되기도 하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늘반에서 서로 주고받는 아침인사 노래에 즐거운 변화를 주었습니다. “인사 노래를 부르면 더 신나요!” “나는 힘이 생기는 것 같은데~” “정말 좋아!” 어린이들이 즐거운 노래로 인사하는 기쁨을 느끼길 바랍니다.

★우리의 약속★
하늘반에서 우리가 약속한 것들 중 <유치원에 장난감이나 스티커 가져오지 않기>의 약속이 있습니다. 이 약속은 집에서 딱지, 카드, 스티커, 장난감 등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하나둘씩 가져오는 어린이들이 생기면서 “나도 갖고 싶어!” “왜 이 친구만 주는데~” 하며 속상해 하는 일들도 적지 않게 일어나 그 덕분에 생긴 약속이랍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일이 교사 몰래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종종 일어났었나 봅니다. 간혹 “선생님 몰래 하면 되”하는 어린이들끼리의 조용한 약속들로 말이죠. 그런데 요즘은 서로 마음이 맞고 친해진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혹은 친구와 내 것을 서로 바꿔주면서 친구와 나에게만 생기는 특별한 감정 때문에 이런 일들이 더 많아 졌습니다. 서로 나누는 이야기가 많아지다 보니 “우리 집에 멋진 로봇 있다” “우와~ 멋지겠다! 어떻게 생겼어?” “우리 집에 있는 공룡책은 티라노가 진짜 멋지게 있다!” “나도 보고 싶다.” “내 꺼랑 바꾸자” 등과 같은 이야기들 속에서 좋아하는 친구에게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재미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나 봅니다. “우리가 약속을 했는데 자꾸 지키지 않는 친구들이 있어요. 왜 유치원에 장난감을 가지고 오는 거야?” “자기가 집에 없는 거 친구한테 있잖아요!” “좀 더 버티다 참다가 힘들어서요~” “친구도 내 꺼 갖고 싶어하니까..” “친구도 하고 싶잖아요. 이야기하면...” “친구랑 같이 놀고 싶어서요.” 그런데 어린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오고 싶다고 하면서도 그러면 “갖고 싶은 다른 친구들이 갖고 싶은데 못 가져서 속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사는 어린이들이 <친구와 함께>라는 이유를 가지고(물론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겠지만요^^) 있다는 점에서, 또 이토록 가져오고 싶은 마음에서 “선생님 몰래”라는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질문 해 보았습니다. “그럼 한 명만 가져오지 말고 다 같이 가져와요!” “쿠폰~ 쿠폰! 시간 쿠폰을 만들어요!” “금요일날 다 같이 가져와요. 그럼 주말에 가지고 가서 놀고 월요일날 다시 주고!” 누구 하나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하면서도, 나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친구들에게 우리가 함께 하지 않는 집에서의 시간들을 공유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어린이들과 함께 좀 더 이야기 나누며 공정한 해결책을 찾으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