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심어요★
봄이 오면서 자연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고 많은 것들이 생기를 되찾는 봄의 변화를 느껴보기 위해 하늘반 어린이들과 씨앗심기를 해보았습니다. 데이지, 채송화, 꽃호박, 강낭콩, 조롱박, 봉선화, 코스모스, 금잔화 등 마음에 드는 씨앗을 정한 후 친구들과 함께 심어 봅니다. 준비해 온 모종삽으로 흙을 퍼서 담고 흙에 씨앗을 심은 후에 꼭꼭 눌러 주었습니다. 아직은 싹이 나오지 않았지만 어린이들은 “언제 싹이 나올까?” 기대와 설레임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어린이들의 관심 속에서 지금은 흙으로 덮인 화분에 새싹이 나고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 생명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되고 또, 우리가 심은 씨앗에 끊임없이 관심가지며 돌봄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동극-내가 먼저 갈 거야!★
어린이들과 처음으로 동극을 해 보았습니다. 동극이 뭘까? 궁금해 하는 어린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가지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표정과 말투를 연습 해 보기도 합니다. 하늘반이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동극의 제목은 <내가 먼저 갈 거야!>입니다. 처음 듣는 동화제목이시죠? 이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여러 갈등 상황을 교사가 동화로 재구성한 것이랍니다. 교사는 늘 갈등 상황에서 “친구의 마음이 어땠을까 한 번 생각해 보자.”라고 이야기 하고 어린이들은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요.”라고 하지만 그것은 그저 말 뿐입니다. 친구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정말로 친구의 감정이 어떤지 자신이 겪지 않으면 잘 모를 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도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 생각해 보고 말해보는 기회를 주는 동극의 특징은 어린이들이 좀 더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감정이입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기대되었습니다. 동극을 하기 위해 먼저 ppt자료로 제시된 동화를 여러 번 반복하여 봅니다. 그리고 동극이 시작되자 하늘반 친구들 모두 뛰어난 연기 실력을 자랑하는데요~. “히히~ 진짜 재미있다!” 모두들 즐거워하는 눈치입니다. 동극을 한 후 어린이들과 자신이 토끼와 코끼리, 사슴과 말이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새치기 하니까 화가 났어요!” “맞다. 그래서 울라 그랬다.” “나는 속상했는데” “그리고 싫고..” “새치기 했다고 미니까 슬펐어요.” “안 좋고 속상하고.. 기분도 나쁘고 그랬어요!”

또, 어린이들과 여기서 등장하는 토끼, 코끼리, 사슴, 말이 왜 기분이 나빴을지, 어떻게 하면 모두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토끼랑 코끼리가 <친구야! 내가 먼저 왔어.> 하고 말해야 해.” “그러면 <아~ 알겠어. 너희들이 먼저 왔구나>하고.” “그래. 그리고 비켜줘야지!” “미안해! 사랑해 하면서..” “안아주면 좋을 것 같다.” “그래. 그러면 다 행복할 것 같아.” 이렇게 <내가 먼저 갈 거야!>는 어린이들에 의해 해피엔딩으로 재 각색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어린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나 외에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껴보는 기회를 주고, 그럼으로써 친구와 함께 어울려 지내는 방법을 알아가지 않을까요? 하늘반의 재미있는 동극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랍니다. 우리가 함께 고민해 볼 이야기들이 앞으로 동극으로 펼쳐질테니 기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