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껍질이 있으면 씨도 들어 있어~
유아 : 선생님! 땅에서 자라는 건 다 껍질 없죠?
(딸기처럼)그런데 수박은 땅에서 자라는데
껍질도 있고 씨가 있잖아요.
교사 : 너의 말은 땅에서 자라는 것은 껍질도 있고
씨도 있다고? 그런데 수박말고는 없다는
거니? 땅에서 자라는 것 중에서 껍질이 있
고 씨도 있는 것은 수박 말고는 없어?
유아 : 아니오. 있어요. 참외
교사 : 맞아. 참외는 수박처럼 땅에서 자라고~
껍질도 있고~ 씨는?
유아 : 있어요. 있잖아요. 까보면 뭐~ 이렇게 된
거 있죠? 그게 씨에요.
교사 : 그러면 이야기가 틀리잖아. 너는 수박 말고
는 씨가 있는 게 없다면서~
유아 : 이제야 생각났어요.

* 씨를 먹으면 좋아져~
유아 : 그런데 왜 참외 씨를 먹지?
유아 : 맛있잖아~ 맞아.
유아 : 딸기도 씨를 먹을 수 있잖아.
유아 : 포도 씨도 먹고...
유아 : 수박씨도 먹고...
유아 : 키위도 씨가 들어 있잖아.
교사 : 너희 말은 씨는 먹을 수도 있고 안 먹을 수
도 있다는 거니?
유아 : 씨~ 먹으면 좋아지는데...

* 껍질에는 영양분이 들어 있어!

유아 : 아니야 과일은 껍질이 영양분이 제일 많다.
유아 : 그런데 왜 포도껍질은 안 먹는데?
유아 : 포도 껍질 먹는데...
유아 : 난 얼마 전에 잘못 먹다가 껍질도 먹었어.
유아 : 사과도 씻어서 껍질 재로 먹잖아~......
교사 : 너희 말처럼 껍질에도 영양분이 들어있을까?
유아 : 껍질에는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좀 있을
것 같은데... 내일 유치원에 포도 껍질 가지
고 와서 조사해봐야지~
교사 : 어떻게? 유아 : 돋보기로요.
교사 : 돋보기로 껍질에 영양분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있어?
유아 : 네. 알 수 있을지도 몰라요.
유아 : 저는 돋보기로는 못 보고 현미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사 : 현미경이 없는데 어떡하지?
유아 : 아니면 우리가 직접 현미경을 그려서 나사
같은 것, 철 같은 것을 들고 와서 만들면 돼죠~
유아 : 우리가 만드는 법을 모르잖아. 맞아~
유아 : 그러면 유리도 끼워야 되잖아.
유아 : 설계도가 있어야지~
교사 : 그럼, 현미경 말고 다른 방법을 한번 생각
해 보자~
유아 : 컴퓨터에 ‘과일껍질에는 영양분이 있나?
없나?’ 이렇게 해봐요.
바로 아이들과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껍질에는 항암효과가 있어 농약만 깨끗이 제거한 후에는 먹어도 좋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