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가설&검증
영역활동 시간 카프라로 탑을 쌓았던 친구가 공유시간에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탑이 자꾸 무너져!> 유아 : 중심을 안 잡아서? 유아1: 세게 놓아서 그런 것 아니야? 쾅쾅! 유아2: 똑바로 안 세워서 그렇지.(손으로 구불구불한 모양을 만들며) 구불구불 하지 않고 바로 세워야지. 유아3: 친구가 옆에서 쳐서 무너진건 아니고? 유아4: 바람이 세게 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유아5: 그런데 놀이시간에는 바람이 불지 않았어. 유아6: 바람이 불어도 카프라는 안 무너져. 밖에 나무도 바람 분다고 안 넘어지잖아. 카프라도 나무니깐 바람 분다고 넘어지는건 아니야. 유아7: 카프라를 납작한 쪽으로 눕혀서 쌓으면 무너지지 않아. 유아들 : 맞아. 맞아!

카프라가 잘 무너지는 이유에 대한 다양한 가설들이 나왔지만 그 중에서 <카프라를 놓는 방향>에 대한 가설에 친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교사 : 그런데 왜 카프라를 눕혀서 쌓았을 때 덜 넘어지는거지?
친구들은 각자의 생각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직접 블록을 갖다 놓고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유아1: 세워서 쌓으면 힘이 약해서 잘 넘어져요. 유아2: 세워서 하면 면이 가늘고, 눕혔을 때는 면이 더 넓어서. 유아3: 카프라를 세우면 바람을 더 많이 받고, 눕혀서 세우면 바람을 더 적게 받지. 그러니깐 바람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서 무너지는거지. 유아4: 눕히면 밑에 있는 부분이 더 넓어지니깐 힘이 더 세지는거야.
친구들의 표현은 모두 달랐지만 <블록이 바닥에 닿는

면이 넓으면 넓을수록 안정적(마찰력이 커짐)>이란 것과 <블록을 높이 세울수록 바람을 맞는 면이 커지기 때문에 잘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유아 : 그런데 카프라를 눕혀서 쌓아도 넘어지긴 넘어져. 기울어지기 때문에. 유아1: 손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손으로 이렇게 이렇게(다듬어줘.) 유아2: 좀 더 큰 블록이 있으면 옆에 세워 놓고 블록에 맞춰서 세워. 유아3: 아! 그러니깐 형님들도 카프라 탑을 벽에 세웠구나. 벽에 세우면 기울어지지 않으니깐.
그리고 형님들이 쌓은 탑을 한번 바라봅니다.
유아1: 그런데... 형님들은 탑을 왜 쌓았을까?
우리는 한 가지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형
님들이 탑을 벽에 쌓은 이유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

면서 형님들의 탑에 관심을 가지며 형님들의 과거활동을 추측해 봅니다. 과연 우리의 탑에도 변화가 생기게 될까요?
# 그림자와 빛은 짝꿍!(그림자에 대한 나의 경험)
유아1: 난 엄마랑 시장가는데 내 그림자가 있었어. 유아2: 나는 저번에 밤에 어디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그림자를 봤어. 유아3: 밤에? 밤에 그림자를 봤어? 밤에 어떻게 그림자가 생겨? 유아4: 밤에도 달빛이 있잖아. 유아5: 나는 밤에 자동차가 지나갈 때 불 옆에 있으면 그림자가 생겼어. 유아6: 나도 가로등 밑에 있었는데, 내 그림자가 생기는 것을 봤어. 가로등 불빛! 유아7: 빛이 있어야 그림자가 생겨. 봐! 햇빛, 달빛, 자동차 불빛, OHP기계에도 빛이 있어. 그림자랑 빛은 짝꿍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