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들려 주는 이야기

반       명 : 하늘
작성주간 : 2005년 07월 2주


꼬르륵, 먹은게 다 어디 갔지?
우리들의 알쏭 달쏭 궁금한 이야기. 책속 이야기를 살짝 볼까요? “엄마, 그런데 침은 어디서 나오는 거예요?” 엄마가 대답했어요. “침샘이란다. 그 곳에서 침을 만들어 입 안으로 내보내는 거야. 침샘은 날마다 1.5리터 정도의 침을 만든단다. 우유 8잔 정도의 양이지.” 샘이 말했어요. “아, 그렇군요. 침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나도 알아요. 음식이 침에 젖어 부드러워져야 삼킬 수 있으니까요.”
“정말 잘알고 있구나, 샘. 하지만 음식을 삼키기 전에 할 일이 또 있을걸?” “그럼요, 엄마. 아작아작 와작와작 우적우적 잘 씹어야지요. 이렇게 음식을 잘 씹어서 말랑말랑해지면 꿀꺽 삼켜요. 그러면 음식은 입에서 위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가지요.”

아~ 아~ 우리들의 소리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여기 목 안에서 나와요. 이야기할 때 목이 불룩불룩 움직여요.”
“배에서요. 배에서 꼬르륵 소리도 나요.”
“목에서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목소리 아니에요?” “아! 입에서요. 혀가 있으니까 말할 수 있는 거예요.”
“음~ 그런데 생각하고 말하니까 생각주머니에서 나오는것 같아요.”
(이야기나누기 시간을 통해 친구들은 서로의 생각에 생각을 더해 더 멋진 생각들을 만들고 있답니다.) 오른쪽 그림을 보세요. 소리를 그림으로 그린 것이랍니다. 무슨 소리일까 찾아보세요.

이야기하는 입술 아세요? 아~ 그런데 눈에도 이런 여러 가지 모습이 있어요.
어떤 눈을 그린 것일까요?
잠에서 뜨는 눈, 야~ 하고 있는 눈, 아~ 하고 있는 눈, 고양이 눈, 사랑에 빠진 눈, 잘 모르겠는 눈, 깜짝 놀라서 커진 눈, 우는 눈, 멍~ 하게 있는 눈.
그런데 이런 모습과 표정은 어떻게 표현 될 수 있을까요? (모습-사람의 생긴 모양, 표정 -마음속의 감정이나 심리상태가 얼굴에 나타남) 바로 눈과 입이 아닐까요? 웃는 눈, 우는 눈, 화난 눈, 놀란 눈 등의 다양한 눈의 표정을 그려 보는 시간에 친구들 대부분이 눈과 입을 함께 그려 표현을 했답니다. 사랑을 전하고 싶을땐 눈과 입으로 예쁘게 이야기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우리들은 깜빡 깜빡 두 눈이 궁금해졌어요. “그런데 왜 눈은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감았다 떴다 해요?””안 그러면 눈이 말라서 죽으니까 그렇지.” “먼지가 들어오는걸 막아 주려고.” “안 그러면 눈병 걸리니까.”
호기심을 한 가득 담고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친구, 눈웃음 가득담은 장난끼 어린 눈빛, 달콤한 잠에서 덜 깨어나 눈을 반쯤 감고 오는 친구!
우리들은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어요. 그런데 눈속에 사람이 보여요.
“민승아~ 민승이 눈속에 선생님이 있네.” “선생님 눈 속에는 내가 있어요.”
하늘반 친구들의 눈에는 무엇이 보일까요? 내 친구와 선생님 얼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 좋아하는 것들이 두 눈속에 가득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