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익*로봇*사격

반       명 : 햇살
작성주간 : 2009년 11월 2주


# 자연물 활용
유아: 이거 보세요. 유치원에 오면서 가져왔어요.
케익 만들거예요.
인사를 마치자마자 아이가 두 손 가득 내민 것은
색색깔의 고운 단풍입니다.
아이는 계획대로 놀이 시간에 친구들과 핸디코트로 케익의 외형을 만들고, 나뭇잎을 붙여 꾸밉니다. 케익의 모양, 나뭇잎들의 데코방법, 케익을 케익받침대 위에 올리기까지 아이들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마침내 흡족한 자기들만의 케익을 완성하였습니다.
# 다음날 케익팀- 공유시간
유아1: 어제 만든 케익 보고 우리도 만들고 싶어서 새로 만들었어.

유아1: 케익을 만드는 게 힘들었어. 놀이시간이 짧게 느껴졌어. 그래서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어.
유아3: 난 너희 보니까 정리하는 게 힘들 것 같은데
유아4: 신문을 깔고 하면 될 것 같아. 이사장님한테 빌려서. 근데 진짜 같은 케익처럼 만들면 좋겠는데?
유아2: 근데 핸디코트가 굳어서 동그랗게 만들기 힘들어
유아5: 초쿄케익은 갈색이니까..그런거도 하면되잖아
유아5: 그리고 거기에 스팽글을 더 달면 어떨까? 옆에 흰색만 있으니까 케익 같진 않아.
유아3: 그래. 생크림만 잔뜩 있음 맛있지 않잖아
아이들은 과일을 많이 올린 케익을 만들어 보자고 이야기 했고 케익위에 올라갈 과일을 각자 만들어 케익팀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 로봇
지난 공유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의 경험을 토대로 멋진 로봇 만들기에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주말이 지나고 나자 아이들은 자신들의 놀이에 몰입하였고 그 중 한 두 명의 친구만이 동참하여 로봇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인 공유시간...
유아1:친구들이 많이 도와주지 않아 힘들게 만들었어.
유아2:우리 유치원에 있는 로봇처럼 색깔 입히자
아이들은 로봇을 들고 마당으로 나가 로봇에 금색 옷을 입혀줍니다.
유아3: 그런데 로봇에 얼굴이 다 없어졌다.
아이들은 또 다른 고민에 빠지면서 친구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 사격놀이
유아: 선생님 사격놀이 해도 돼요?
몇 몇의 남자 아이들이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총을 들고 블록영역의 벽 쪽으로 모여 종이컵 탑을 쌓기 시작합니다.
유아1: 나는 고무줄 줍는 사람이데이~
유아2: 내가 시작하면 총으로 쏴라 알았제?
유아3: 종이컵 넘기려면 고무줄 2개로 하면 더 쎄다
유아4: 3개로 하면 더 쎈데 손가락은 좀 아프다.
교사:(아이들의 총을 신기해 하면서) 우와~ 진짜 총처럼 고무줄을 끼우고 누르니까 날아가네
유아4: 우리 아빠가 가르쳐줬어요.
사격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정하기도 하고 어른에게 배운 지혜를 공유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