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표현한 다양한 감정>
"눈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어요!" 라고 말하는 잎새반 유아들과 함께 눈으로 마음을 표현해 봤던 경험과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마음을 읽었봤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유아1: 엄마의 눈이 삐죽하게 올라간 것을 보고 화난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유아2: 게임 하면서 친구가 대결을 요청할 때 눈에서 불빛이 나오는 것 같았어요.
유아3: 엄마가 홈플러스에서 내가 좋아하는 스티커를 사주셨을 때 기뻤어요. 기쁠 때 내 눈은 작아지고 반달모양처럼 변해요. 유아4: 엄마께서 회초리로 나 때릴려고 하셔서 속상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엄마 몰래 화난 표정을 지었던 적이 있어요.

유아5: 내가 멍하게 있는데 언니가 어깨를 탁! 쳐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그때 눈이 커지고 동그래졌었어요.
유아6: 수업 준비가 되었을 때 친구들은 선생님을 바라 보고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아요.
잎새반 유아들은 다양한 감정이 눈으로 표현될 수 있음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감정이 표현될 때 변화되는 눈의 형태와 모습을 탐색하기 위해 친구의 눈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거울로 자신의 눈을 비춰보는 과정을 거치며 다양한 감정을 담은 눈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갑니다.
이 시간을 통해 잎새반 유아들은 하나의 감각기관으로서의 <눈>에서 더 나아가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소통의 수단으로서의 <눈>을 발견하게 됩니다.

<야구 놀이의 확장>
야구놀이의 장소가 복도로 이동하면서 유아들은 자유선택활동 시간이 되면 스스로 칠판을 복도로 꺼내어 놀이를 준비하고 시작합니다. 복도라는 공간에 맞게 유아들이 만들어낸 놀이가 활기를 띠자 교실에 있는 친구들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유아1: 우리 응원도구 만들고 있어요. 유아2: 삼성 응원할거예요! 유아3: 메달도 만들어서 선물할거예요. 유아들은 다양한 소리가 나는 응원도구와 메달을 만들어 복도로 나갑니다. 조금 쑥스러운 듯 주변에서 지켜보다가 한명의 유아가 열심히 응원을 하자 곧이어 열띤 응원이 시작됩니다. "삼성이겨라!" "삼성이겨라!" 유아들은 삼성팀의 이름만 부르며 응원을 합니다. 유아4: 왜 삼성만 응원해? 기아도 응원해죠~

유아5: 우리는 삼성 좋아해서 삼성만 응원할거다. 유아6: 선생님~ 기아는 응원 안하고 삼성만 응원해요. 기아팀 선수들이 응원팀에게 항의를 하고 마음을 호소합니다. "우리는 삼성이 좋으니까" "그럼 두 팀 다 응원하면 되잖아." 계속된 의견불일치로 응원팀 중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교실로 들어가 버립니다. 남아있는 한명의 친구는 두팀을 다 응원 하기 시작합니다. "삼성 이겨라, 기아 이겨라~오~" 한 친구가 응원을 하는 것을 보자 교실에 있던 친구들도 밖으로 나와 두팀을 함께 응원을 하며 야구경기는 다시 활기를 띠게 됩니다. 유아들은 더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여 <야구>라는 놀이를 자신들만의 놀이로 재탄생 시킵니다. 공간이 확장됨에 따라 야구놀이는 더 활성화 되고 복도는 더 많은 친구들과 관계를 확장할 수 있는 장소로 바뀌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