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유아1: 내가 만든 탱크 멋지지?
유아2: 탱크는 왜 만들었어?
유아1: 우리가 가지고 놀게 없으니까 이거 만들어서 가지고 놀려고 만들었는데
얼마 전부터 영역활동 시간에 많은 아이들이 탱크와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공유시간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탱크가 만들어지고 만들어진 탱크에 덧붙여 로봇의 형태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유아3: 이건 내가 만든 로봇이야. 누우면 자동차고 일어나면 로봇이야.
유아4: 트랜스포머 같다.
유아5: 그런데 왜 손가락은 없어?
유아6: 손가락 없는 로봇도 있어. 난 손 말고 칼 있는 로봇도 봤는데.

유아7: 그리고 로봇이 잘 서지도 않고 자꾸 넘어지는 것 같다.
유아3: 혼자서 만들어 봤는데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게 힘들어. 친구들이 도와줬으면 좋겠어.
유아: 선생님 로봇이 멋지게 만들어지면 우리 전시회 때 로봇처럼 금색으로 색깔도 입혀주세요.
로봇 만드는 친구의 도움 요청으로 많은 아이들은 도움을 주기로 이야기를 합니다. 탱크의 형태에서 로봇의 형태로 변화하기까지 아이들은 자신들의 경험에 따른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궁금증을 해결해 나가기도 합니다.
더욱 더 멋지게 변화하여 햇살반을 지켜 줄 로봇의 탄생을 함께 기대해 봅니다.

#요정놀이
햇살반에 다양한 형태의 빛 놀이가 생겨났습니다. 투명 용지에 그림을 그려서 빛에 비춰보기도 하고 더 나아가 몇 명의 아이들은 책을 만들어 봅니다.
유아1: 그건 왜 만든 거야?
유아2: 저기 불빛(ohp)에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유아3: 더 많이 만들어서 가지고 놀아보고 싶어서 책을 만들었어.
교사: 그럼 가지고 놀아봤어요?
유아2: 아니요.
교사: 그럼 지금 친구들에게 보여줘 볼까요?
OHP에 책을 만든 작품을 올려놓고 친구들에게 보여줍니다.
유아3: 어떻게 놀이 하는 거야?

유아4: 그냥 이렇게 보여 주는 거야.
유아5: 그게 뭔데? 어떻게 하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다
유아6: 너희만 가지고 노는 거가?
유아4: 아니 같이 놀 수 있는 거야.
교사: 친구들에게 어떻게 놀이 하는 건지 알려주면 같이 재미있게 놀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요정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책을 들고 책상 자리에 자신들만의 자리를 표시하는 표를 만들어 붙여봅니다.
‘OOO의 자리입니다.’
과연 요정놀이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요정놀이 친구들은 자신들만의 놀이공간을 확보하고 또 놀이를 창출해 냅니다. 아이들은 이 놀이 속에서 어떠한 것들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