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누방울 놀이
놀이시간에 다른 놀이에 관심을 가지던 유아들이 다시 화장실에서 비누방울 놀이에 참여를 합니다. 처음에 참여했던 유아들이 조금씩 다른 유아들과 바뀌면서 놀이는 조금 더 변화를 가져옵니다. 빨대의 길이는 처음 짧았던 것에서 긴 것으로 바뀌었고 비누방울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 물과 비눗물을 섞는 비율도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손바닥에 올려도 보고 비누 방울을 만들어 날려 보던 것이 이제는 비눗물에 빨대를 넣고 불어보기 시작합니다. ‘부글부글’
유아1: (빨대에 매달린 비누방울) 이거 꼭 눈사람 같아 보이지?
유아1: 이거 물 끓을 때 올라오는 것 같아.
유아2: (바닥에 떨어진 비눗방울들을 보며) 여기서 수영하고 싶다.

교사: 그런데 집에서도 이렇게 재미난 비눗방울 놀이를 해요?
유아3: 아니요 집에서는 엄마가 못하게 해요.
유아4: 집에는 재료가 없어요.
화장실 문 앞에서 한참 동안 거품을 불어 떨어뜨리기를 하자 주위에서 친구들이 하나들 모여들고 그 모습을 구경하던 유아들은 놀이를 지켜보며 한 마디씩 합니다.
유아들: 야~ 비눗방울 놀이 진짜 재밌다.
유아들이 생각하는 비누방울 놀이에서의 재미가 무엇일까요?
유아들은 자신들이 평소 경험 할 수 없었던 이러한 놀이들을 자신들만의 놀이 경험으로 만들어갑니다.

# 전통의 날
‘한가위’ 하면 무엇이 가장 떠오르시나요? 저희 햇살반 친구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유아1: 떡국
유아2: (어이없다는 듯 인상을 쓰며) 야~ 떡국은 설날에 먹는거 거든.
유아3: 추석에도 먹으면 안 되나?
유아4: 추석에는 송편먹지
이러한 이야기들로 전통의 날을 맞이하면서 재미난 전통 놀이도 경험해 보고 예절 선생님과 함께 다식 만들기도 하면서 추석이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에 대한 의미를 하나씩 찾아나갑니다.
과연 햇살반 친구들은 전통의 날을 어떻게 뜻 깊게 보냈을까요?

교실에서는 추석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보면서 함께 팔씨름 대회, 강당에서의 씨름, 대문놀이, 투호, 제기차기, 예절 선생님과 함께한 다식 만들기 그리고 점심 시간에는 건강 음식이기도 하면서 추석 음식 중 하나인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신없이 지나간 전통의 날 행사였지만 유아들에게는 전통의 날 행사 이상으로 재미있고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아직은 추석에 대한 의미를 조금밖에 모르겠지만 그 조금의 지식을 통해 앞으로 살아가면서 추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들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나아가 우리나라 전통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리고 넓게는 나 자신과 나라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멋진 햇살반 친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