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칼라렌즈 관찰하기
렌즈에 관심을 가지던 유아들을 위해 교사는 관찰영역에 칼라렌즈를 제공해 줍니다.
유아1: 렌즈에 갈색 꽃무늬 같은게 보여요. 유아2: 이것 끼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요. 교사는 한쪽에만 칼라렌즈를 착용한 후 낀 것과 끼지 않은 것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아3: 우와! 홍채색이 갈색으로 변했어요. 유아4: 홍채 겉에 있는 선이 진해졌어요. 유아5: 렌즈에 있던 꽃무늬가 눈 속에 그대로 보여요. 유아들은 렌즈를 낀 쪽과 끼지 않은 쪽을 비교해 보며 렌즈로 인해 변화된 홍채색과 무늬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유아6: 선생님, 안경점 아저씨께 눈 속에 카메라가 진짜 있는지 물어 보셨어요? 교사: 어? 그건 안물어봤는데?

유아7: 그럼... 우리가 안경점에 가서 물어 볼까요? 유아8: 나도 가볼래요. 언니 안경 맞추러 갈 때 따라 가서 물어 보면 돼요. 유아들은 눈 속 구조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이 실제 눈 속 모습과 같은지에 대한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 안경점을 찾기로 계획하고 질문 목록을 작성합니다.
1. 눈 속에 정말 카메라가 있나요?
2. 눈 속에 진짜 작은 사람이 있나요?
3. 눈 속에 눈물샘이 있나요?
4. 우리가 어떻게 볼 수 있나요? ..........

#2.실제 눈 속 구조와의 비교
질문목록을 작성해 안경점을 다녀오기로 하고 주말을 보내고 돌아온 아침.
유아7: 선생님, 답을 찾아왔어요. 눈 속에 카메라도 없고, 사람도 없데요.

유아8: 물어 보니까 렌즈로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수정체라는게 있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거래요.
유아9: 여기 보세요! 책에 진짜 눈 속 모습이 나와 있어요.
유아들은 자신들이 조사한 내용과 책과 인터넷을 통해 찾아본 눈 속 실제 모습을 비교해 가며 지식을 재구성해 갑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눈에 대해 조사한 것들을 공유시간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나눕니다.
<볼 수 있다>우리 생각-망원경과 카메라가 있어서 볼 수 있다. 실제-수정체로 빛을 모아서 망막에 그 모양을 그대로 비춰서 다시 반사된 것이 보이는 것이다. <깜박일 수 있다>우리 생각-카메라 덮개로 열렸다 닫히면서 깜박일 수 있다. 실제-눈 주변과 눈 속 근육을 통해 깜박일 수 있다.

<보호한다> 우리 생각-망원경이 보고 카메라 덮개로 덮어서 눈을 보호한다. 실제-보호막이 있어서 눈을 보호해 준다.
<눈물을 흘린다>우리 생각- 눈 속에서 작은 사람이 눈물샘을 만들어 보내준다. 실제-눈꺼풀 주변에 안검이 있어서 눈물을 만들어 준다.
잎새반 유아들의 최종적인 눈 속 구조에 대한 표상은 실제 눈 속 구조의 모양과 명칭은 다를지 몰라도 기능과 역할 면에서는 상당한 근접함을 보였습니다. 눈 속 구조에 대한 지속적이고 심화된 탐구과정을 통해 잎새반 유아들은 <눈>이 아주 세밀하고 다양한 기관들로 구성된 소중하고 신비한 우리 몸의 일부임을 알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