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싱 카 마을
2학기가 되면서 우주기지가 한창이던 쌓기 영역에는 새로운 놀이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미니카를 만들어서 놀이하던 유아들과 우주기지를 하던 유아들이 모여서 길고 짧은 길들을 만들어 봅니다.
유아1: 이거는 레이싱 카 옮기는 차야
유아2: 길을 튼튼하게 하려면 테이프로 붙여야 된다.
유아3: 어디가 출발선이야?
유아4: 여기~ 내가 여기에다가 출발선 쓸게
교사: 어! 그런데 블록에 매직으로 글을 쓰면 다음에 쓰는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유아3: 그래. 우리 테이프 붙인 곳에 쓰자 그러면 테이프 떼면 괜찮잖아.
유아들은 종이테이프를 붙여 길을 연결하고 표시 글을 적어둡니다.

유아2: (색 빵끈을 붙이면서) 여기가 주유소야.
유아3: 그래 여기서 자동차 바퀴도 갈아주자
교사: 궁금한 게 있는데 여기도 우주기지예요?
유아5: 아니요. 우리는 지금 미니카 마을을 만들고 있어요.
유아6: 여기는 우리 집이에요.
각자의 미니카에게 이름도 붙여주고 그 마을 안에 집도 지어주며 긴 블록과 작은 블록을 엊갈리게 해 놓은 경기장도 있습니다.
새롭게 생긴 레이싱카 마을에는 또 어떤 문제점이 생기고 그 문제점들은 어떤 방법으로 해결이 될지...그리고 레이싱카 마을에는 어떤 것들이 더 생겨날지 궁금해집니다.

# 공룡 그림
“오늘 트리케라톱스랑 스테사우르스 그리자~”
놀이 시간이 되면 공룡에 관심이 있는 유아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유아1: 오늘 내가 가지고 온 공룡 책에 보면 더 멋진 공룡 있는데 그거 같이 그릴래?
유아2: 선생님 종이주세요. 공룡 그리게 앞 뒤가 하얀 종이 주세요.
유아들은 종이에 책을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이나 멋진 모습을 하고 있는 공룡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유아1: 이거 봐라~ 머리하고 등에 뿔 달렸는데 진짜 뾰족해서 무섭게 생겼지?
유아2: 나도 그거 그려야지

유아1: 그러면 내가 머리 그릴께 니가 몸통 그려라.
유아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과 친구가 그린 그림을 비교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친구의 그림을 고쳐주기도 합니다.
교사: 우아~ 너희 공룡 정말 잘 그린다. 그런데 이 공룡 그려서 뭘 할꺼야?
유아1: 공룡 그려서 가지고 갈 거예요.
유아2: 엄마 아빠한테 보여주고 공룡 책 만들려고요.
교사: 그래? 그럼 다른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책 만드는데 도움을 청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교사의 권유하는 말에 유아들은 자신들의 그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생각의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