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친구 만나기⊙
유아들: 선생님! 오늘 달성공원 가는 날이죠? 거기에 동물들 엄청 많죠?
동물원 견학에 아침부터 들뜬 목소리로 등원하는 아이들로 유치원이 들썩거립니다. 줄을 서서 달성공원 지도를 살펴봅니다. 친구들이 가장 보고 싶은 동물은? 바로 <기린>이랍니다. 큰 지도에서 두 눈을 크게 뜨고 기린이 있는 위치를 찾아봅니다.
유아1: 기린이 안 보이는데~ 유아2: 글자가 너무 작아서 안 보여서 그래~ 가서 보면 있을거야. 키가 크니까 잘 찾을 수 있어.
동물원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납니다. 자는 동물을 불러서 깨우기도 하고 주변의 구부러진 나무를 보며 신기해하기도 합니다.

유아3: 이 나무는 왜 이렇게 구불구불하죠? 꽈배기 과자처럼 나무가 꼬여있네. 추워서 그런가?
평소에는 조금만 걸어도 힘들다던 아이들이 동물친구를 만나는 날은 힘든 줄도 모릅니다. 교사보다도 더 빠른 걸음으로 차례차례 동물 친구를 만나러가는 아이들~ 오늘은 교사가 따라가기 벅찬 날이네요.
평소 책이나 TV를 통해 만났던 동물 친구를 가까이서 보면서 작은 움직임과 울음소리, 날개짓 그리고 배설물까지도 놓치지 않고 관찰합니다.
유아4: 선생님~ 동물원 여기가 끝이예요?
교사: 다 둘러봤는데.
유아들: 기린 없어요! 기린! 어디갔어요?
비록 보고 싶었던 기린은 만나지 못했지만 동물 친구와 가까운 교감을 나눈 하루였답니다.

◈오리가 알을 낳았어요!◈
유치원에 등원하면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고 친구들이 달려가는 곳은 어딜까요?
바로 토끼와 오리 그리고 우리가 심은 식물이 있는 곳이랍니다. 어머니 손을 잡고 쪼르르 가는 친구, 물 조리개와 밥을 들고 가는 친구, 풀을 뜯어서 주는 친구, 식물의 키가 얼마나 자랐나 보는 친구~
유치원 마당에는 토끼 2마리와 오리 한 마리 그리고 여러 종류의 식물친구들이 있답니다.
오늘 아침도 어머니와 함께 오리를 보던 친구가 갑자기 소리 쳤어요!
유아1: 선생님! 여기 알이 있어요! 진짜 알 이예요!
교사: 뭐? 알이라고?
교사와 등원하던 친구들도 놀라서 오리에게로 달려갑니다.

유아2: 우와~ 진짜 알이다! 하얀색 알이다!
유아3: 계란이랑 똑같이 생겼네!
오리가 낳은 알을 보느라 오리 장 앞을 떠날 줄 모르던 친구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유아4: 그런데 오리 엄마가 알을 낳았잖아. 그런데 오리 아빠는 어디 있어?
유아5: 맞네. 엄마랑 아빠가 있어야 아가가 태어나는데 아빠는 어디 있지?
유아2: 나는 계속 오리 엄마밖에 못 봤는데 아빠는 본 적이 없는데! 계속 한 마리였잖아.
친구들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자 모두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의문을 제기합니다. 오리는 어떻게 알을 낳았을까요? 오리와 알을 보러 유치원으로 한번 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