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1: 블록을 이렇게 합치니까 꼭 전화기 같지?
유아2: OHP 위에 한번 올려봐!
유아3: 어? 이상하다~ 눈으로 볼 때는 전화기 모양인데 화면에 비치는 모습은 다르게 보여!
유아들은 스크린에 비치는 모습도 <전화기>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블록의 위치를 바꾸어 봅니다. 유아4: 블록으로 그냥 만들 때는 쉬운데 화면에 전화기 모양으로 비치게 하는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새로운 블록을 OHP 기계 위에 올려보며 화면에 비치는 모습과 비교해 보기도 합니다.
유아1: 블록 모양이 눈으로 볼 때랑 다르게 비쳐요. 다른 사물도 가져와 올린 후 화면에 비춰 봅니다. 유아2: 절구통과 절구를 올리니까 꼭 피노키오 코 같아요.

절구통을 뒤집어 올려 보기도 하고 그 위에 절구를 올려 놓는 등 물체를 다양한 방향으로 놓아보며 사물과 화면에 비친 모습을 비교해 봅니다.
교사: 화면에 비치는 모습이 물건의 어느 부분인 것 같아? 유아들: 옆모습이요/ 앞모습이요/ 위에서 바라본 모습인 것 같아요.
유아들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모습을 탐색해 보는 과정에서 사물의 어느 부분이 화면에 비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유아1: 물건 위에서 볼 때의 모습인 것 같아요. 보세요. 손 모형을 옆으로 눕혔더니 OK 처럼 보이잖아요. 잎새반 유아들은 사물과 스크린에 투사되는 화면과의 비교를 통해 사물의 다양한 면의 생김새를 탐색해 보고 사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답니다.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대구국립박물관에서 시대별 다양한 토기들을 감상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도 찰흙으로 빗살무늬 토기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토기 그림이랑 만드는 순서 사진으로 찍어 주세요. 유치원에서 만들어 볼래요.>
놀이시간! 교사는 박물관에서 찍었던 사진을 유아들에게 제공합니다. 유아들은 먼저 점토띠를 겹겹이 쌓아 그릇모양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띠 사이에 생긴 선>을 없애는 작업을 해봅니다.
유아1: 손으로 문지르니까 부드럽게 되지않고 지저분하게 돼요.
교사: 그럼 도구를 사용 해 보는 건 어때?
유아2: 붓에 물을 묻혀서 문지르니깐 더 잘되는 것 같아요.

유아3: 어! 손에 물을 묻히고 문질러도 잘되는 것 같아요.
손과 도구를 이용해 부드럽게 모양을 다듬고 도구를 사용하여 빗살무늬 토기 처럼 무늬를 새깁니다. 그렇게 해서 빗살무늬 토기 완성!
유아4: 옛날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이렇게 그릇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나봐요.
잎새반 유아들은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를 직접 찰흙으로 만들어 봄으로써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이해와 함께 다양한 도예기술들을 익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잎새반 유아들은 <띠사이에 생긴 선을 없애기> 기술 외에 또 어떤 도예 기술을 알아가게 될까요? 잎새반에서 만들어질 멋진 토기 작품들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