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소중함 Ⅱ
날씨가 너무나 좋은 어느 날, 이슬반 친구들과 함께 바깥놀이를 갔습니다. 미끄럼틀, 시소 등 기구를 타는 친구들과 유치원 곳곳을 뛰어다니며 술래잡기를 하는 친구들, 놀이터 바닥에 있는 모래로 개미집을 만드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바로 그 개미집을 만드는 친구들은 예쁜 집을 만들기 위해 마당 한 켠에 있는 예쁜 꽃을 가지고 와 꾸밉니다. 그 때,
유아 : 야! 꽃을 꺾으면 되나?
유아1: 왜? 개미집을 예쁘게 해 주려고 하는건데.
예쁜 꽃을 눈으로만 보기엔 아쉬웠던 모양입니다.내가 계획한 것을 만들기 위한 매체로서의 꽃(살아있는 꽃을 꺾어 재료로 사용하는 것)과 생명으로서 소중하게 여겨야하는 꽃. 무엇이 먼저일까요?

# 이슬반의 비어있는 벽
이슬반 친구들은 교실 벽을 한 바퀴 둘러봅니다. 그런데 화장실 옆의 벽은 하얗게 비어있습니다.
유아 : 허전해요. 빈 벽이 아까워요.
그 허전한 벽을 채우기 위해 함께 고민합니다.
유아1: 우리 종이접기 한 것을 붙일까?
유아2: 예쁜 무늬를 그릴까?
이에 교사는 이슬반 친구들이 함께 해낼 수 있는 것으로 벽을 채우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합니다.
유아3: 선생님이 이슬반이라고 큰 글자를 적어주면 우리가 같이 색칠해요.
유아4: 아니면 이슬반 하면 생각나는 것을 그릴까?
대부분의 친구들이 찬성하고 이슬반 하면 생각나는 것을 떠올려 봅니다. 물, 나무, 매미, 이슬반 친구들?

# 내가 생각한 공룡의 모습 나타내기
이슬반 친구들과 함께 찰흙으로 만든 티라노사우르스가 부서진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각자 생각하고 있는 티라노사우르스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공룡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집에서 공룡에 관한 책을 가지고 오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책을 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교사 : 티라노사우르스는 무슨 색이니?
유아 : 초록색? 빨간색? 파란색?
이야기를 나눈 후 각자 생각한 공룡을 크로키 북에 그린 후 색연필로 색칠을 합니다.
교사 : 선생님이 생각한 티라노사우스는 갈색이야.
유아 : 난 파란색인데, 어떤 것이 진짜예요?
유아1: 내가 보니깐 색깔이 다 다른데?

교사 : 모양은 어때?
유아 : 모양은 다 똑같아요.
유아1: 아니다. 모양도 틀리고, 무늬도, 색깔도 다 틀리다.
유아2: 이 공룡은 길죽하고, 다른 공룡은 동글동글하고 울퉁불퉁하고..
유아2: 어떤 것은 크고, 어떤 것은 작다.
교사 : 그런데 크로키 북에 그려진 공룡의 색깔은 알수 있지만 울퉁불퉁한지, 크기가 큰 지, 작은 지는 잘 모르겠는데?
유아1: 줄무늬랑 동글동글한 거는 울퉁불퉁하다는 뜻이예요.
진짜 티라노사우르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어떻게 하면 티라노사우르스를 나타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