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학식을 했습니다.
3월 2일은 한림유치원 입학식입니다. 원복을 입고 입학식이 열리는 강당에 모인 한림유치원 친구들. 7살 형님이 된 이슬반 친구들은 어느 때 보다 더 의젓한 모습입니다.
입학식에서는 ‘한림유치원에 입학 한 것을 축하한다’는 원장 선생님의 말씀과 각 반 선생님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우리 반 선생님만이 아닌 한림 유치원에 계신 모든 선생님에게 인사 잘하는 친구들이 되겠다고 약속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굴개 굴개 청개구리’ 인형극도 보았답니다.
이제 멋쟁이 이슬반 친구들은 한림 유치원과 이슬반에서 소중한 추억 만들기를 시작하려합니다.

# 굴러가는 것들, 잘 굴러가려면...
이슬반 친구들의 첫 놀이 시간. 친구들은 교실에 있는 영역과 매체물을 살핀 후 놀이를 시작합니다.
쌓기 영역에서 블록으로 동물과 사람이 사는 마을을 구성하고 있구요, 조형 영역에서는 보물 상자, 표지판, 팽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구슬 영역에서는 멋진 목걸이를 만들고, 편지 영역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기도 합니다. 미술 영역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 중 쌓기 영역에서 ‘블록 위에 구슬을 굴리는 놀이’를 한 친구들의 이야기로 공유 시간을 가져봅니다.
유아 : 친구들이 구슬을 다 가져가 버려서 난 구슬이 없어.
교사 : 그럼 구슬 없이 할 거야?

유아 : ....
교사 : 구슬 대신에 굴러 갈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건 어때?
그 후, 쌓기 영역과 구슬 영역에서는 굴러갈 수 있는 것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유아 : 동그랗고 뾰족한 것이 없어야 잘 굴러가.
유아1: 울퉁불퉁 하지 않고 진짜 동그란게 잘 굴러가.
유아2: 미끌 미끌해야 돼.
유아3: 까칠까칠 하면 안돼.
굴러 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이야기 한 후, 굴러갈 수 있는 것을 교실에서 찾아봅니다.
구슬, 뿅뿅이, 탱탱볼, 종이 뭉친 것, 귤, 동그랗게 만든 찰흙...그리고 각자 집에서 볼 수 있는 굴러가는 것을 찾아오기로 합니다.

# 매체물이란...
레지오에서, 또 교사가,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매체, 매체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교사 : 이슬반에는 어떠한 매체물이 있나요?
유아들: 구슬, 수수깡, 나뭇가지, 아이스크림 숟가락, CD케이스, 휴지심, 요플레통, 지끈, 종이, 콩, 풀 뚜껑, 우유통, 치약통...
유아 : 매체물은 색깔이 있는 것이예요.
유아1: 메체물은 우리가 만들기 할 때 필요한 것.
교사 : 그럼 이슬반에 어떠한 매체물들이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유아 : 그건 놀이를 더 해보면 생각날 것 같아요.
놀이를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매체물’에 대한 정의와 종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