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감정이 궁금해! # 내 감정을 표현해봐요 ( 2022년06월1째 주)
# 내 감정이 궁금해!
“선생님 친구가 제가 가지고 있던 블록을 가져갔어요!" “저는 그냥 친구와 함께 놀고 싶어서 그랬어요!” 3세 어린이들의 교실에서는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해 오해가 생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3세 어린이는 성인과 비슷하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아직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제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알고, 표현해 보며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교사는 어린이들이 대화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자 먼저, 일상에서 만나는 상황을 통해 감정의 이름을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함께 내 생일을 축하해 줄 땐 어떤 감정을 느낄까요?” “좋은 감정이요."“신나는 감정이요." “친구들이 이야기한 것들도 모두 맞고, ‘기뻐요, 행복해요, 즐거워요’처럼 다르게도 이야기할 수 있답니다.” 기뻐요, 슬퍼요, 무서워요, 화나요, 부끄러워요, 놀라요 등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는 상황과 이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가정과 연계해 풀잎반 친구들이 느끼는 더욱 다양한 감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했습니다. “나를 안아줄 때 기뻐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인사할 때 부끄러워요.” “다른 친구를 예쁘다고 하면 질투 나요.”와 같은 수업 시간엔 알지 못했던 풀잎반 어린이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풀잎반 친구들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알고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길 바라봅니다.# 내 감정을 표현해봐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어떻게 하면 풀잎반 친구들이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먼저 자신의 감정을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 저는 기쁠 때 이런 표정을 지어요!” “슬플 땐 눈에서 눈물이 막 흘러요.” “화가 날 땐 내 얼굴이 악마처럼 변하지!” 기쁠 땐 활짝 웃는 얼굴, 슬플 때는 눈물이 뚝뚝 흐르는 우는 표정, 화날 때는 얼굴을 잔뜩 찡그린 표정, 놀랄 때는 눈이 동그랗게 커진 표정 등 다양한 감정들을 표정으로 표현해보는 풀잎반 어린이들이었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풀잎반은 친구들의 표정을 보며 감정을 공감해주는 능력이 길러졌을것 같습니다. 이후 지금 나의 감정을 나타내는 감정에 판을 만들어 교실에 배치해두고 자신의 얼굴 스티커를 붙여 지금 나의 감정을 표현해보도록 하였습니다. “선생님 저는 유치원에 와서 너무 기뻐요.” “나도 오늘 엄마가 머리 예쁘게 묶어줘서 기뻐요에 붙일래요.” 하며 풀잎 반 어린이들은 유치원에 오자마자 감정에 판에 스티커를 붙이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일과를 하던 중에도 “나는 슬퍼요에 붙일래.” “왜 슬퍼요 야?” “이제 집에 가야 하는데 친구랑 더 놀고 싶어서 슬퍼.”라고 하며 상황마다 변화하는 나의 감정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내 감정을 조금씩 표현해보는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는 법과 친구와의 갈등을 자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조금씩 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