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색깔이 내 손에 # 알록달록 감각으로 만난 물감 ( 2022년05월3째 주)
# 자연의 색깔이 내 손에
지난 시간, 자연의 색을 발견하고 탐색한 후 매일 나뭇잎과 열매 등을 주워오며 부쩍 ‘자연의 색’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유아들의 관심을 좀 더 끌어내고자 산책을 다녀오며 자연의 색을 관찰하고 물감으로 표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붓을 사용하기 어려워할 유아들을 위하여 먼저 몸의 감각을 사용하여 물감을 탐색하도록 하였습니다.
연두색, 초록색, 진한 초록색 등 다양한 계열의 초록색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손가락으로 먼저 찍어봅니다. “으악! 손이 엄청 미끄러워” “느낌이 말랑말랑 하고 이상해” “손이 간질간질해” “초록 에벌레가 됬네”
초록색의 물감을 손의 감각으로 느껴보며 다양한 느낌을 이야기 하는 새싹반 어린이들.
손가락으로 물감을 찍어본 유아들은 이번에는 손바닥으로 자연의 색깔을 표현합니다. “내 손이 초록 괴물이 됬어” “짜잔 선생님 손바닥으로 나무를 만들었어요” “초록색이 다 다른 색깔이에요” “자연의 색이 내 손 안에 있어” 새싹반 어린이들은 다양한 생각을 펼치며 자연의 색깔을 표현합니다. “어? 이 색은 조금만 초록색이야” “나 이색 이름 알아 연두색인데..” “이 색은 나무 같은 초록색이야”
유아들은 색깔 이름을 친구와 공유하고 서로 다른 초록색을 비교하고 알아가며 활동에 대한 더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보고, 만지고, 맡으며 온 몸으로 자연의 색을 느낀 유아들은 그 속에서 물감 놀이에 큰 흥미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알록달록 감각으로 만난 물감
“물감 놀이 내일도 하면 안돼요?”
새싹반 어린이들은 자연의 색을 표현하던 도중 물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유아들은 색을 탐색한 후 내가 원하는 색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해 봅니다.
“나는 하늘색이 제일 좋아” “우와~ 다 섞이니까 무지개 같아” “나는 보라색으로 포도 만들었어” “선생님 제가 만든 색이에요 예쁘죠?” 새싹반 어린이들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찍어보고, 밀기도 합니다. 또한 색깔과 연상되는 것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선생님 손말고 팔로 해도돼요?” “나는 손등으로 하고 싶어” 유아들은 몸의 감각 중 손에 이어서 팔과 팔꿈치, 손등을 사용하여 물감으로 더욱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또한 알록달록 색의 섞임의 변화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색이 합쳐지니까 색깔이 진해졌어” “이거 봐 무지개가 됬어” “우와~보라색이랑 핑크색이랑 섞이니까 신기해” 물감과 더 많이 만나고 놀이하는 과정에서 유아들은 밀기, 찍기, 그리기, 도구 사용하기 등 수많은 방법으로 물감을 탐색합니다. 아직 특정 물체를 그리거나 모양을 만들기는 쉽지 않지만 유아들은 물감과 더욱 가까워지며 감각과 표현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감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색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깔을 알고 감각으로 느끼며 아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