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를 만난 아이들 ( 2016년05월2째 주)
<#달팽이를 만난 아이들>
비 오는 날 유치원을 오며 만난 달팽이를 보며 고민하고 주저하다 교실로 초대한 아이가 있습니다.
“선생님, 그게 뭐에요?”
“달팽이다 달팽이”
“우와~ 달팽이가 찾아왔어!!”
“작아 작다! 신기해!” “어디서 난거에요?”
“왜 있어요?” “내가 가져왔다~”
#왜 달팽이를 새싹반으로 초대했을까요?
“내가 달팽이가 좋아서, 친구들이랑 볼라고 가져왔어”
#달팽이 엄마 아빠는 어디 있을까요?
“달팽이 엄마는.. 음.. 여기 밑에 있어요”
“땅에 있어서 멀리 있어요”
“밑에 있다가 문이 열리면 나오는 거야”
“달팽이 엄마 아빠 보고 싶겠다”
“아니야 얘가 엄마고 얘가 아기야”
“달팽이 엄마는 없어! 그냥 달팽이야”
#달팽이가 배고프지 않을까요?
“맞아, 나도 배고픈데, 달팽이 배고프겠다.”
“달팽이는 뭘 먹지?”
“사탕” “과자” “우리 밥도 먹을 수 있어~”
“사과도 먹을 껄” “물을 먹으면 되잖아”
“아니야, 흙 먹고 사는 거야”
아이들과 달팽이가 무엇을 먹는지 검색을 통해 알아봅니다. 상추,당근,오이 등의 채소와 계란 껍질입니다.
“나도 상추 좋아하는데,”
“우리 텃밭에 상추 심었잖아!” “상추 줄까?”
“당근도 심었잖아!”
>>아이들과 함께 올라간 텃밭
“이거 상추 맞죠?” “상추가 커졌어!” “그래도 작다!”
“당근은 있어?” “아니, 당근 아니야”
작은 손으로 상추를 따와 달팽이에게 넣어줍니다.
“많이 먹어 달팽이야!” “빨리 자라”
#달팽이는 이름이 있을까요?
달팽이가 이름이라고 말하는 아이, 또 달팽이는 이름이 아니라고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달팽이의 이름을 짓기로 합니다.
“달팽팅이요” “달팽이요” “릴리라고 해요”
“랄팽이요” “사자” “딸기” “랄로 할래요”
다양하게 나온 달팽이의 이름들을 보고 투표를 통해 2가지 이름을 정했습니다. <딸기> <릴리> 새싹반 아이들과 함께 할 달팽이의 이름입니다.#달팽이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달팽이는 집을 들고 다녀”
“왜 집을 들고 다니지?”
“음... 빨리 집에 들어가려고요”
“달팽이 눈은 두 개야!” “만지면 깜짝하고 사라져!”
“달팽이는 다리가 없어”
“아기인가 봐” “기어 다니잖아” “정말 느려”
“입도 있어! 상추 먹는다”
새싹반에 찾아온 달팽이를 통해 아이들은 살아있는 생명을 돌보게 되었습니다. 이름을 지어주며 더욱 소중해지고, 매일 먹이를 챙겨주며 달팽이를 걱정합니다. 작은 생명을 대함에 있어 소중함을 알아가고 돌보는 경험을 통해 더 많이 성장하길 바래봅니다. 과연 새싹반에는 달팽이와 함께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