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반 세번째 공룡뼈 이야기 ( 2016년04월3째 주)
<비오는 날에 탄생한 다른 공룡뼈 놀이>
풀잎반의 세 번째 공룡이야기. 우리는 2주간 공룡 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찾은 공룡 뼈가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룡 뼈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찾아본 결과 정말 돌멩이와 닮은 공룡 뼈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공룡 뼈는 화석처럼 오래되고 흙 속 깊숙이 묻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번주는 아이들이 공룡에 대해 무엇을 알게될까요?
“선생님! 여기 공룡뼈요. 유치원 오는 길에 찾았어요.”
아이들은 등원하며 공룡뼈를 찾아옵니다. 아이들의 손에 두세개의 공룡뼈들. 아이들은 소중한 듯 손에 꼭 쥐고 옵니다. 몇몇 아이들이 잊지 않고 공룡뼈를 주워온 결과 풀잎반에는 공룡뼈가 많아졌습니다.너무 많아진 공룡뼈.. ‘이제 줍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공룡뼈가 선생님이 생각하기엔 충분히 많은 것 같아. 너희들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계속 찾으러 다닐까요? 아니면 찾는 것을 멈출까요?
-음.. 계속 찾아요. 왜냐면 공룡은 엄청 크니까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멈춰요! 맨날 찾으러 가서 미끄럼틀 많이 못탔어요.-맞아. 힘들었어요. 찾는 것..-줍고 싶은 사람은 줍고 안 줍고 싶은 사람은 안주우면 되잖아요!
아이들의 생각은 너무나도 다양했습니다. 아이들과 대화 끝에 “공룡뼈 줍는 날 정하기” 라고 정했습니다. 바깥 놀이터도, 공룡뼈 찾기도 모두 하고 싶은 아이들의 의견이었습니다.아이들과 공룡뼈 찾는 날을 정하고 이번주 우리는 공룡뼈를 줍는 날을 정합니다.
-선생님! 우리 내일 주워요!-내일 무슨 요일이에요?
-내일은... 오빠 손가락 수요일!-예절 하는 날이잖아!
-그럼 어떡하지? -목요일에 가면 안돼요?
아이들은 당장 내일가고 싶었는지 “내일”이라고 지만 예절 수업 생각에 아이들은 “목요일”로 기약했습니다.아이들과 목요일을 기약하고 아이들이 어떤 모양, 어떤 색, 그리고 공룡의 어떤 뼈를 찾게 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목요일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습니다. 목요일을 공룡 뼈 줍는 날로 정했지만 비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잠을 잘 때, 비가 오기 시작했던 것입니다.비가 오는 탓에 공룡뼈 찾기는 하지 못하게 되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비가 오는데 공룡뼈 찾기는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그냥 자유선택활동해요! -맞아요. -공룡뼈 놀이도 하면 안되요? -공룡인형도 있잖아요. -맞아!! 라이트 테이블에 공룡뼈 있으니까 저기 열어주세요!
아이들의 이야기에 공룡뼈 영역을 열기로 합니다. 몇몇 아이들이 선택을 하고 공룡뼈를 만지작 만지작 하더니 공룡 모양으로 만들어 보기 시작합니다. 잘 되지 않았는지 공룡 책을 가져가 보면서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어설프게 공룡이 완성이 되고 한 마리, 그리고 또 한 마리의 공룡이 탄생합니다. “우와! 진짜 공룡이다.” 아이들은 공룡 뼈 놀이라는 다른 놀이가 또 탄생이 되었습니다. 다음 주에 공룡 뼈 놀이는 어떻게 진화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