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할매의날을 준비하며&스승의날 ( 2016년05월3째 주)
#마음 모으기
지난 한 달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별한 날을 보내고, 아이들과 조부모님에 대한 추억과 나의 마음을 이야기 나누어봅니다.
“외갓집에 가서 할아버지랑 달팽이 잡았는데 진짜 재밌었어요.” “나는요, 할머니를 생각하면 눈물 나요. 너무 보고 싶고 좋아서...” “나는 너무 멀리 사셔서 많이 못 봐요. 보고 싶어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들이 제안합니다.
“한림유치원에 조부모님을 초대하여 어르신들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감사를 표현해보면 어떨까?”
#생각 모으기
무엇을 통해 할매 할배의 날에 우리들의 사랑과 감사를 담을 수 있을까요?
“우리 위키드 했던 것 중에 잘한 거 하면 되잖아요.” “공연했던 거 또 해서 더 잘하면 되요.”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해요.” “우리가 시원하게 안마해드려요.” “카네이션 선물해요.” “동시 지어서 선물하면 좋겠어요.” “동시 읽어주면 감동받고 울면 어떡해.” “맛있는 거 만들어서 드려요” “떡도 만들고... 밥도 만들고...” “진짜 재밌겠다!” “맞아! 할머니 할아버지도 재밌고... 우리도 재밌겠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며 아이들은 점점 할매 할배의 날을 기대하게 됩니다.
#공유하고 협의하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모아 선생님들이 대표로 아이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할매 할배의 날의 흐름을 정리해봅니다. 어떻게 한림 유치원 친구들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갈 수 있을지, 그리고 한 친구도 소외되지 않고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선생님들의 고민도, 밤도 깊어만 갑니다.
#두 번째 생각 모으기&팀 결정하기
각 반의 아이디어를 시간별로 배치하고 다시 한 번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른 반, 다른 연령 친구들의 생각을 들려주고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다양한 구성과 도전거리)와 한계(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 나눕니다.
“그러면 동생들이랑 같이 준비해야 하니까 우리가 생각을 많이 해야되요.” “맞아. 도와주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선생님들도 우리 도와주시면 잘할 수 있어요.” “잘 할 수 있는 거 하면 되요.” “아니면 좋아하는 거 하면 되요. 하고 싶은 거.” “우리가 사랑하는 마음 담아서 하면 할머니랑 할아버지도 알아요.” “맞아. 눈에 사랑 담고.” “계속 웃으면 기분 좋아지니까 웃으면 되요.” “내가 하고 싶은 거 못해도 서로서로 힘 합치면 되요.” “어려운 건 도와주면 다 같이 할 수 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팀을 나누어 할매 할배의 날을 준비해가려 합니다. 한림유치원 친구들이 같이의 가치를 느껴가고 조부모님을 더욱 공경하는 기회가 될 이 시간들을 함께 격려하고 지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지난 스승의날, 사랑의 우체통이 넘치도록 사랑을 부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햇살 아이들의 선생님 일 수 있어서, 부모님을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이수진, 김현호 선생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