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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올림픽(2)&개미와지렁이 햇살
우리들의올림픽(2)&개미와지렁이 ( 2016년06월5째 주)
# 우리들의 올림픽(2)
리우올림픽에 대해 알아갈 수록 리우올림픽과 우리가 준비하는 어린이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올림픽을 경험하고자 하는 의욕도 커집니다.
“올림픽 하면 몸도 튼튼해지고 서로 친해져요.” “경기 하면서 메달을 따거나 해서 이기고 지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규칙을 잘 지켜야 돼.” “맞아. 게임할 때 규칙 안지켜서 우리팀이 졌었어.”
# 올림픽에 필요한 것
“우리가 어린이 올림픽을 하면 정해야 될 게 진짜 많아요.” “날짜랑 시간도 정해야되고 뭐 할 지도 있어야 되고.” “심판이랑 규칙도 정해야 돼서 진짜 바빠요.” “그런데 만약 동생들이랑 같이 하면 우리가 맨날 이기니까 공평하지가 않잖아.”#공평하다는 것은?
-규칙(약속)을 어기지 않는 것 -똑같이 나누는 것
그리고, “내가 한 번 이기면 다른 사람도 한 번 이겨서 서로 속상하지 않게 해주는 게 공평한거예요.”
아이들은 평소 돕고 양보하는 배려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과연 공평한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면 은메달이랑 동메달을 많이 가져오면 금메달로 바꿔주면 어때?” “아! 그러면 동생들도 금메달 딸 수 있어서 좋겠다.” “그러면 메달 많이 만들어야 돼.” “그리고 올림픽 하기 전에 못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이 가르쳐주면 되잖아.” “그래, 그러면 공평해.”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하되, 서로의 마음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는 어린이들의 올림픽은 어떤 모습일까요?#지렁이와 개미
바깥놀이를 하던 중, 지렁이를 둘러싼 개미떼를 본 아이들이 개미로부터 지렁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아이들은 왜 지렁이를 구했을까요?
“왜냐하면 생명이니까요.” “지렁이가 이프잖아요.” “개미가 지렁이를 먹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요.”
아이들은 개미가 지렁이를 먹이로 삼거나 함부로 잡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개미도 밥 안 먹으면 굶어 죽을 수도 있잖아. 개미도 밥 먹어야지.” 한 친구의 말에 아이들 간에 의견이 분분해집니다.
“개미는 집에 먹을 거 많은데 지렁이를 왜 잡아?” “겨울에 더 잘 먹으려고.” “여왕개미가 알 낳으려고.” “식구가 많아서.” “그래도 지렁이는 생명이잖아.”#그러면 개미도 생명 아니야?
개미도 지렁이와 같은 생명이라는 친구의 말에 아이들은 고민을 거듭합니다.
“우리가 밥을 먹는 것처럼 개미랑 지렁이도 밥 먹어야 되잖아.” “다른 거 먹으면 되지.” “그래, 개미는 풀이나 밥 먹어도 되잖아.” “개미는 지렁이 먹으면 안 되요. 우리가 좋아하는 곤충도 안 되요.”
어린이들도 각자의 경험과 생각에 따라 각 사물과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가치에 대하여 무의식적인 배움과 고민이 일어나는 유아기이기에 가정과 유치원, 그리고 일상에서의 작은 경험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요. 아이들에게 제안되는 모든 교육적 경험과 성인의 태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반성이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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