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텃밭&팔거천탐험대 ( 2016년06월3째 주)
# 우리가 만들어가는 텃밭이야기
3월의 휑했던 텃밭이 푸르러졌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텃밭을 통해 생명을 기르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식물이 많아지니까 아름다워요.”
“건강하니까 기분 좋아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아름답고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름답다는 것은
-예쁘고 보기 좋은거야.
-평화로운거야. (평화롭다는 건 편안하다는 거야)
-행복한 거야
#건강하다는 것은
-안 다치고 튼튼하고 병에 안 걸린 거야.
-잘 크고 잘 있고 시들지 않은거야.#아름답고 건강한 텃밭정원
아름다답고 건강한 텃밭의 의미를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이 꾸민 아름다운 텃밭정원 사진을 감상합니다.
“울타리가 있어서 예뻐요.”
“어! 의자랑 우산(파라솔)있어서 쉬어도 되겠다.”
“집에서 텃밭 만든 사람도 있어요. 맨날 맨날 텃밭 보려고 그런 거 아니야?”
다양한 텃밭모습을 보며 우리가 꾸미고 싶은 텃밭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예쁜 그림이 많고, 리본도 있어서 예쁘면 좋겠다.”
“우리가 키운 거 팔 수 있게 가게도 있어야 돼.”
“꽃이랑 나무랑 많이 있으면 멋지니까 건강하게 잘 키워야 되요.” / “잘 키우려면 물을 많이 줘야 되요.”
햇살반이 만들어 갈 텃밭은 어떤 모습일까요?#팔거천 탐험대 다섯 번째 탐험기
하천에서 자라는 식물을 관찰하기로 했지만 무성하게 자라난 수풀 가까이 가기엔 위험해 멀리서만 봐야했답니다. 하지만 물 위에서 다니는 소금쟁이와 키 큰 접시꽃을 발견했지요. 그리고...
“선생님! 여기 버찌 진짜 많아요!”
벚꽃이 지고 난 후 푸르게 변한 벚나무 잎 사이에 잔뜩 열려있는 버찌도 발견했습니다.
“바닥에 버찌 떨어졌어.”
“누가 밟았나봐요. 다 터져서 폭탄 같다!”
“그림 같다. 꽃 그림.”
“버찌가 물감이 됐어요.”
버찌 색으로 물들여진 산책길을 걸으며 버찌를 하나 둘 모아 교실로 초대합니다.버찌를 짓이겨 천에 물들여보고 물을 부어 물감으로 만들어봅니다.
“포도쥬스 냄새난다.”
“천에 하니까 보라색이 됐어요!”
“난 좀 검은색 같은데...”
“보라색도 되고 검정색도 되니까... 합쳐서 보정색!”
버찌물감으로 글씨도 적어보고 그림도 그려보며 아이들은 자연물에서 발견한 색깔의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포도랑 색깔 똑같으면 포도도 보정색 아니야?”
“아니다~ 포도는 보라색이다.”
“포도는 포도색이지. 오이는 오이색이고.”
그리고 생겨나는 호기심! 다른 식물들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을까요? 다른 식물로도 물감을 만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