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동에서 온 달팽이들>
“오오 얘들아~ 여기 달팽이 진짜 많아!!”
큰 소리가 나는 곳으로 모든 아이들이 몰립니다.
비가 보슬보슬 오는 날, 다부동 전적기념관 잔디밭에서 나뭇잎 위에 올라가 있는 달팽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번 보자, 나 한번 만져볼래” “진짜 물렁물렁하다”
“(등껍질를 만져보며)여기는 딱딱해” “선생님 우리 달팽이 데리고 가면 안돼요?”
결국 달팽이와 함께 유치원에 도착해 달팽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달팽이가 우리 꽃잎반에 왔는데 어디에 담아주면 좋을까?”
"그냥 종이 위에 올려놓으면 좋을 거 같아요” “아니다 종이 위에 올려놓으면 다 도망간다”
“그러면 우리 매체물통에서 투명한 통 찾아서 달팽이를 넣어 두는건 어때?” “달팽이랑 나뭇잎도 같이 넣어줘요”
다수결의 의견으로 달팽이들의 이름도 정해서 부르기로 합니다.
“제일 작은 달팽이는 메가드래곤, 중간 달팽이는 귀요미, 제일 큰 달팽이는 풀틀이로 정해졌습니다”
“풀틀아~ 상추 얼른 먹고 쑥쑥 자라라~”
달팽이들이 꽃잎반에서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며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풀을 뜯어서 매일 챙겨줄거에요” “당근도 주고 버섯도 줄 거에요” 꽃잎반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달팽이들의 생활을 기대해 주세요^^
<내가 눈이 되어 줄게!>
이번 달 인성주제는 <내가 눈이 되어줄게!>입니다.
만약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밖에 걸어 다닐 수가 없어요” “잘 놀지도 못해요”
“걷다가 넘어져서 다리가 아플 거 같아요”
눈 가리고 친구를 알아 맞춰 봅니다.
손으로 친구의 얼굴을 만져보며 손의 느낌만으로 친구를 맞춰봅니다.
“여기 말랑말랑하다” “너무 간지러웠어요” “처음에 얼굴만 만질때는 누군지 잘 몰랐는데 친구 목소리 듣고 알았어요” “손으로 얼굴 만지면서 친구 맞추는 것이 어려웠어요”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를 위해서 어떤 도움들을 줄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친구 손을 잡아주며 길을 알려줘요” “말을 해 주며 가는 곳을 알려줘요”
눈을 가리고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촉각판을 걸어 봅니다.
“눈을 가리고 촉각판 걸으니까 좀 무서웠는데 그래도 친구가 손을 잡아주어서 괜찮았어요“
눈을 가리니 다른 감각들이 예민해집니다.
발바닥으로 촉각을 느끼고 귀로 소리를 들으며 주변 상황을 생각하고 이해하며 걷습니다.
“올록볼록한 촉각판이 있어서 걸을 때 길을 알 수 있었어요” “친구가 말로 길을 찾아줘서 알았어요”
이번 인성놀이를 통해 눈의 소중함을 알고 눈 이외에 다른 감각들을 탐색해보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서로 입장을 바꿔가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