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반에 찾아 온 친구들../내가 눈이 되어줄게2 ( 2016년06월3째 주)
<잎새반에 찾아 온 친구들...>
학기 초 잎새반에 찾아와 어린이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장수풍뎅이 애벌레
친구가 가져온 장수풍뎅이 애벌레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기 시작합니다.
“애벌레다! 우와 진짜 통통하다.”
“이거 장수풍뎅이 애벌레야. 지금 자고 있어”
“애벌레는 뭐 먹어? 풀 먹고 살지?”
“너무 귀엽다! 만져보고 싶어”
어린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궁금한 점을 이야기 나누고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습니다. 매일 아침 유치원에 오면 제일 먼저 찾아 깜깜한 밤에 혼자 잘 잤는지 무서워하지는 않았는지 걱정하며 보듬었답니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애벌레 친구 만들어 주고 싶어요.”
“우리 집에 사슴벌레 2마리 있는데!!”
“그럼 애벌레랑 사슴벌레 친구 시켜주면 되겠다.”
잎새반에 찾아 온 두 번째 친구인 사슴벌레는 2마리로 암컷, 수컷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사슴벌레를 탐구하고 관찰한 것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합니다.
“어 선생님 한 마리는 뿔이 있고 한 마리는 없어요.”
그림을 그리던 어린이들은 수컷 사슴벌레와 암컷 사슴벌레의 다른 점을 발견하고, 사슴벌레에 대한 궁금한 점들을 책을 통해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나비 번데기
“선생님 이거 나비 번데기에요.”
“그럼 깨어나면 나비가 되는 거야?”
잎새반의 새로운 친구가 된 나비 번데기에게 누릉지라는 귀여운 이름도 지어주고 찰흙으로 멋진 집도 만들어주었답니다.
“쉿 지금 번데기가 자고 있어 조용조용!”
“나비가 될 때 까지 우리가 잘 지켜주자”
과연 어린이들은 번데기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늘 자연과 함께 하는 어린이들에게 작은 생명과의 관계맺음은 자연에 대한 관심과 생명의 존귀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되어집니다.<내가 눈이 되어줄게2>
지난 주 시각 외에 다른 감각을 이용하여 친구를 맞춰보는 활동에 이어 <내가 눈이 되어줄게2> ‘눈 가린 친구 손잡고 안내하기’ 인성활동은 배려와 존중을 기르기 위해 계획되었답니다.
#눈이 보이지 않을 때는 어떤 배려가 필요할까요?
“배려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에요.”
“친구가 책 읽을 때 작게 이야기하는 것도 배려에요.”
“눈이 안 보일 때는 손 잡아줘요. 길도 가르쳐 줘요.”
어린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배려를 실천하며 친구를 위해 함께 발 맞춰 걸어갔답니다.
"선생님 답답했는데 친구가 잡아줘서 좋았어요."
"무서웠는데 친구한테 고마워요."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어린이들이 모습에서 행복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답니다.^^어린이들의 다음 인성놀이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