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를 만났어요.>
이슬반의 산책시간, 아이들은 산책을 통해 솔방울, 긴 지렁이, 열매 등 다양한 자연들을 만납니다.
“선생님, 여기 달팽이가 있어요!”
친구의 목소리에 아이들은 우르르 몰려듭니다.
“지렁이 아니야?” “껍질이 없잖아!” “껍질 없는 달팽이도 있어!” “달팽이랑 똑같이 눈이 있잖아.”
“선생님, 여기도 달팽이 많아요!”
“하나, 둘, 셋, 넷...달팽이 가족인가?”
산책길에서 만난 민달팽이 네 마리를 이슬반에서 키우기로 합니다. 그리고 달팽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 달팽이를 잘 키우려면?
- 달팽이는 나뭇잎을 좋아해요.
- 물이요, 물을 마셔야 살 수 있어요.
- 그럼, 먹을 것도 있어야 해.
- 사과랑 상추랑 당근이랑 딸기랑 좋아할 것 같아.
- 공벌레 등껍질이 필요해요. 개미가 먹는 거 봤는데 달팽이도 좋아하지 않을까요?
- 우리 집에 달팽이 키우는데, 계란 껍질이 있어야 등껍질이 딱딱해진대요!
- 우리가 키우는 달팽이는 껍질이 없는데?
- 돌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달팽이가 누울 수 있게!
- 흙도 필요할 거야.
얼마 전 개미의 죽음이 있었기에 아이들에게 민달팽이와의 만남은 조심스럽게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새로운 친구 ‘민달팽이’, 이슬반 아이들은 민달팽이와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팔거천에 다녀왔어요>
하늘이 조금은 흐리고 비가 쏟아질 것만 같은 날씨, 이슬반 친구들은 함께 팔거천에 다녀왔답니다.
“엄마 아빠랑 팔거천 가서 운동한 적 있어요!”
“나는 안 가봤어, 오늘 버스 타고 가요?”
“팔거천 가까워, 우리 모두 걸어간다고 하셨어!”
아이들은 함께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이야기에 기대하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짝을 지어 손을 잡고 신나는 노래에 발걸음을 맞춰 걸어갑니다.
“선생님, 여기 초등학교에 우리 형 다녀요!”
“얘들아, 초록불이야 빨리 건너자!”
팔거천으로 가는 길, 자주 걷던 길이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라서 일까요? 오늘은 새롭게 느껴집니다.
팔거천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우와~ 진짜 빠르다!”
“선생님, 저기 한 번 보세요!”
머리 위로 지나가는 지상철과 눈앞에 펼쳐진 잔디 그리고 강물에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친구들과 함께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도 하고 주위의 자연을 탐색합니다.
“잠자리다!” “저기 봐, 하얀 새가 있어!”
“백조다! 진짜 크네?”
“내 생각에는 물오리 같은데?” “물오리 가족이야!”
“저기 있는 새는 더 커!” “저기서 뭐하고 있지?”
이슬반 앞에 나타난 백로와 왜가리, 오리를 보며 아이들의 눈은 반짝입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우리 동네의 모습과 팔거천의 생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