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어린이들의 이끄미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학이 찾아올 때까지 이동안 이끄미를 맡아 하였는데요, 그러던 중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나는 한 번밖에 못했어...”
“친구들이 도와달라고 안해서 나는 한번도 못 도와줬어” “노래 부를 때가 조금 적었던 거 같아서 슬퍼요”
이끄미의 역할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는 어린이들의 이야기, 무엇 때문일까요?
“너무 조금만 이끄미해서 그래요”
“이끄미가 너무 많아서 다른 이끄미한테 도와달라고 해서 그래요”‘
많은 이끄미의 수, 짧은 기간...어린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이끄미의 기간과 수를 함께 조정 후 다시 이어나가보려 합니다:)#새로운 가게놀이
지난 가게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경제개념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와 물건을 교환하는 즐거움은 줄어들고 물물교환이라는 행위만 남아져갔습니다. 이는 돈의 가치에 대한 다른 이해로 ‘정확한 계산’에 대한 갈등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이 갈등을 피하려다 돈의 가치가 상실되고, 물물교환으로 놀이가 지루해지기 시작하였죠.
가게 놀이가 가진 다양한 매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계산의 어려움으로 인해 놀이가 마무리 되는 것이 아쉬워 가게놀이에 새로운 <매력>, 그리고 <한계>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제껏 어린이들은 놀이 후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두었는데요, 원하는 물건에 값을 지불하고 내가 소유하는 것! 또, 내가 소유하기 위한 도구가 유한하다는 것! 은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요?
교사는 <구입하면 집에 가져갈 수 있는 물건>을 소개하고 놀이에 자유롭게 사용했던 실제 화폐 모형 대신 단위가 작은(1,2,3,4) 돗자리 시장 때 사용했던 화폐를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누어주었습니다.
“10 입니다” “돈이 부족해! 어떡하지?”
“나 그냥 하면 안돼?” “야, 안돼!” “우리 돈 벌어오자” “내가 만든 물건도 팔아도 되요?” 화폐의 부족함으로 새로운 의견을 제안하는 어린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하고, 그 금액을 가지고 또 다른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허가합니다. 새로움이 더해진 가게놀이에서 일어날 다양한 상황들, 그리고 재미난 어린이들의 전략까지! 어린이들의 가게놀이는 이어집니다.#물과 함께
“나 땀 많이 흘려서 세수했다~”
“시원한 물 많이 넣어주세요!” “장마래요! 비가 많이 온대요~” 무더운 여름, 물과는 더욱 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비를 만나러 가는 길 속 어린이들은 “여기 봐봐!
물이 엄청 많아” “토독토독 소리들리지?”
“우산으로 몸 숨겨!” “나 엄청 크지~~?”
비를 자유롭게 탐색하며 즐거움을 공유한 어린이들은 물로 할 수 있는 또 다른 놀이를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나가는 수많은 바닥은 어린이들의 도화지가 되기도 했지요. 시간이 지나자 자연스레 말라 사라진 그림들을 보며 신기한<마술>을 떠올리기도 하지요. 무더운 여름, 다양한 여름 놀이를 즐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