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과 만나는 우리 & 물에 뜨는 것은? ( 2022년07월1째 주)
# 물과 만나는 우리
“어? 물소리 들린다!”
바깥놀이를 나간 어느날, 어린이들은 초록놀이터의 분수 소리를 듣고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어린이들은 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소리인지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00아 저기봐! 분수 소리네” “나 알아, 유치원 마치고 엄마랑 분수대에서 놀았어” “엄청 시원하겠다”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면서 어린이들은 물에 관심을 가졌고, 교사는 바깥놀이터에서 익숙한 모래에 새로운 물을 제공해주기로 합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설레어하는 어린이들과 드디어 함께 물과 만나는 놀이를 시작하였습니다.“물 더 뿌려주세요!” “샤워하는 것 같아 너무 시원해” “이것 봐 물이 차례대로 내려가” “여기 담아주세요” 물을 뿌린 뒤 떨어지는 물방울들을 맞으며 물의 촉감을 느껴보기도 하고, 수로에 순차적으로 내려가는 물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한 어린이는 “우리 수영장 만들자 여기에 물 넣어!” “여기야 여기!” 라며 이야기를 합니다. 새싹반 어린이들은 한마음 한 뜻이 된 듯 구멍을 판 뒤 물을 넣었고 흙 사이로 흐르는 물을 따라 물길을 계속적으로 이어서 만들기 시작합니다. 또한 철퍼덕 앉아서 물길에 발을 담궈 물장구를 치기도 합니다. 바깥 놀이에 물을 더하니 놀이는 더욱 풍성해졌고 새싹반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합니다. 물과 만나는 우리, 물과 함께하는 놀이.. 또 어떤 새로운 놀이로 이어질까요?# 물에 뜨는 것은?
바깥놀이 도중, 우연히 물에 뜨는 모래놀이 도구를 발견한 어린이는 물에 뜨는 것과 가라앉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집니다.
교사는 우유 곽, 돌, 나뭇잎, 요구르트 병, 놀이 교구, 크레파스 등 다양한 것들을 제공해준 뒤 실험을 제안합니다.
“돌은 작으니까 뜰거야” “우유 통은 크니까 가라앉을 것 같아” “나뭇잎은 바닥에 있으니까 가라 앉을거야”
어린이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실제로 그러한지 물 속에 넣어 관찰해봅니다. 크기는 크고 무겁지만 뜨는 것과 작고 가볍지만 가라앉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를 마주하기도 합니다.그 후 어린이들은 물 위에 뜨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합니다. “배는 물 위에 뜨잖아” “그래! 배를 만들자” “과연 내가 만든 배는 물에 뜰까?”
어린이들은 스스로 물에 뜰 수 있는 재료들을 생각해 배를 만든 후 물에 띄워봅니다.
“어! 뜬다 뜬다” “우와~ 나도 떴어!” “선생님 자꾸 안에 물이 들어가요” “너는 뚜껑이 없어서 그런거 아니야?” “나는 자꾸 빙글빙글 돌아” “선생님 자꾸 가라앉아요” “내꺼는 왜 자꾸 찢어지는거야..”
어린이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배를 물에 띄워보며 어떤 배가 잘 뜰 수 있는지, 어떤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집니다. 또한 스스로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지며 그 안에 들어있는 개념들을 발견하며 성장해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