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사막쥐&미로 ( 2016년09월1째 주)
#뭐가 달라? 똑같아!
리우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꾸준히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던 어린이들이 한 친구를 통해 장애가 있는 선수들의 올림픽인 패럴림픽에 대해 듣게 됩니다.
“장애인이 어떻게 운동해요?” “힘들어서 수영 못할 것 같은데” “달리기도 못하잖아.” 패럴림픽을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에게 선생님은 선수들의 연습 영상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잠시 말이 없습니다.
“진짜 장애인이에요?” “나는 장애인 올림픽이라서 다를 줄 알았는데... 똑같아요.” “선수들이 멋있어요.”
다름을 알려주려 보여준 영상 속에서 아이들은 같음을 발견합니다. 모습이 다르다고 그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름이 부족함이나 틀림이 아님을 교사는 어린이들을 통해 다시금 깨닫습니다.#보드리-펫테일저빌을 만나다
“쉿, 쉿!” “조용히 해~ 시끄럽게 하면 놀란다.” “맞아. 우리 무서워서 숨는다.” “우리가 거인이라서.” “눈이 까만색밖에 없어.” “꼬리가 동그래.”
햇살반의 새 친구 “펫테일 저빌” 소식 들으셨나요?
1학기 동안 햇살반은 다양한 곤충과 식물을 기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성장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작고 흔하여 소홀이 여기기도 했습니다. 서로의 가치가 달라 부딪치거나 책임을 미루기도 했지요. 교사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연과 자연 속의 나에 대해 생각하고 가치를 탐색하는 어린이들을 어떻게 지원할 지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가까이서 지켜보며 자연과 더불어 행복을 느끼고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매개로 고민 끝에 사교적이고 밝은 성격을 가진 저빌을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행동에 대한 반응이 크고 잘 보이기에 저빌을 만난 아이들의 태도는 조심스럽습니다. 조금씩 저빌과 만나는 시간을 늘려가며 서로에게 적응해갑니다.
“이제 이름 지어주면 어때?” “쥐야~쥐야~ 하니까 이상해서...” “그리고 예쁜 이름 지어주면 좋아할걸?”
투표를 통해 털이 많고 부드럽다는 뜻의 ‘보드리’로 이름을 정합니다. 매일 밥을 주고 살펴보며 저빌은 우리의 일상에 더 깊이 들어옵니다.
“근데 왜 바닥을 자꾸 자꾸 긁지?” “숨는 집에 계속 들어간다.” “놀이할 데가 없어서 그런 거 아니야?” “그래, 나와도 재미없으니까. 우리는 무섭고.” “집이 작아서 산책을 못하니까...” 숨는 집에서 나오지 않는 사랑하는 저빌을 두고 아이들의 고민은 시작됩니다.#미로가 편지를 만났어
메시지 센터를 더 의미있게 활용할 수 없을까? 쓸 수 있는 한정된 문장 외에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이러한 고민 끝에 남자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미로찾기와 여자들만 쓰던 편지가 만났습니다!
선생님의 첫 번째 편지를 시작으로 어린이들은 자기만의 미로편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미로편지는 재미있지만 때로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야~답장 왜 안 쓰는데?” “미로가 어려워서 아직 못 풀었다.” “어려운 거 해야 재밌지.” “너무 어렵잖아!”
각자의 미로를 공유하며 분석해봅니다.
“미로에는 길이 꼭 있어야 하고, 도우미가 있어.” “복잡길이 많으면 어려워. 못하면 쉬운 것부터 해야돼.”
편지를 만난 미로의 출구는 어디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