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발견, 함지산 ( 2016년09월4째 주)
<함지산이 이렇게나 변했네?>
함지산으로 풀잎반 친구들과 숲 체험을 떠납니다. 유치원 짝궁과 손을 잡고 짧은 오르막길을 오르니 달라진 호수가 보입니다.
-어? 개구리 집이 엄청 많아졌어!
-맞아! 개구리 집도 많아지고 개구리 우산도 많아.
-개구리 집 나뭇잎에 우리가 앉아도 되겠다.
-저기 긴 풀도 있네. 진짜 길다. 우리 키 만하겠다.
-선생님! 분수도 있어요. 분수가 나무 만해요!
-저기 나무까지 닿으면 어떡하지?
다시 짝궁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함지산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선생님! 온통 초록색이에요!
-맞아. 초록색 나라다. 연두색도 있네?이제 가을이 시작되는 터라 , 아이들은 지나가는 길이 초록색 나라라며 이야기 합니다.
“아!” 한 아이 앞에 나무에서 떨어진 무언가를 봅니다.-이거 뭐지? -도토리다! 도토리야! -와..왕구슬이다! -우리 할머니 집에 이거 있었는데..
-선생님! 나는 엄마랑 함지산 와서 도토리 본 적 있어요. 그때는 근데 많이 없었어요!
-나는 도토리 하나도 못 주웠다...
-자! 나 두 개 주워서 너 하나 줄께!
“도토리 줍나? 여기 도토리 있다. 다 가져가라!” 지나가던 아주머니의 도토리를 받기도 하고 떨어져 있는 도토리를 줍기도 합니다.
함지산에 더 오르자 신기한 것들은 더 많이 발견됩니다. -선생님! 여기 민들레 털도 있어요!-으.. 이거 뭐에요? 냄새 이상해요.
-으악! 똥 냄새 난다!!(은행)
-미니 토마토도 있네?
-선생님! 정말 작은 토마토에요!
-무궁화도 있다! -무궁화는 우리나라 꽃이잖아!
아이들은 새롭게 발견한 자연물들을 두 손 가득 주워오기 시작합니다. -선생님 이거 다 보물이에요! #왜?
"유치원에도 없고 집안에도 없는 거잖아요!"
아이들은 새로운 보물들이 가득한 자연물 주머니를 가지고 함지산을 내려옵니다. 그런데, 또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것들이 발견됩니다.
-어? 선생님! 여기 달팽이 있어요!
-아직 잠자고 있나봐! 안 움직인다.
-이거 시냇물이다!-햇빛이 있어서 반짝반짝 빛난다.
-시냇물에 물고기 살았으면 좋겠다.
- 사마귀다! 진짜 무섭게 생겼다.
-아니야. 사마귀는 작아서 안 무서워.
-근데 왜 움직이지?
-몸을 흔들흔들 거려.
-우리 유치원에 가서 찾아보자!
아이들에게 함지산은 오르는 길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내려오는 길에 보았던 것은 더 자세히, 보지 못했던 것은 새롭게 발견하기도 한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연물을 보물이라고 이야기하며 “유치원에도 없고 집에도 없는 것” 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연물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이야기 하며 자연에서 찾은 보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아이들의 새로운 보물은 무엇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