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반과 함께 느껴본 가을>
높고 푸른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이슬반 아이들은 팔거천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선생님~ 우리 가봤었잖아요!”
“그 때 커다란 새도 봤어요.”
하지만 지난 산책과는 다른 더욱 특별한 날입니다. 바로 형님들과 짝을 지어 팀별로 산책하는 날이랍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짝꿍이 누가 될지 두근두근 기대하는 마음에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선생님 저는 누구랑 짝이에요?”
“빨리 만나고 싶어요, 궁금해요!”
팔거천에 도착한 후, 팀별로 짝을 지어 팔거천 주변을 둘러보며 팔거천의 보물들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처음 만난 형님들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함께 팔거천을 산책하며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손 꼭 잡아야 돼, 놓치면 안 돼.” “징검다리를 건널 땐 조심해야 해.” “먼저 가, 뒤에서 따라갈게.”
형님들의 배려와 양보에 어색했던 마음도 풀어지는 듯 합니다. “저기 봐! 나팔꽃이야.” “보라색도 있고, 파란색도 있어.” “오늘 구름이 진짜 하얘.” “빨간 잠자리다!” “그건 고추 잠자리야.” “여기 메뚜기도 있다.” 우리를 반겨주는 팔거천의 가을모습을 보며 함께 찾은 보물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나는 잘 못 그리는데...” “괜찮아, 같이 하 면 돼!” “나는 구름 그리고 싶어.” “내가 그릴 테니까 색칠을 도와줘!” 그림 그리는 것에 자신이 없던 아이들도 형님과 함께하면서 조금씩 용기를 내어봅니다.
우리가 그린 그림에 형님들의 손길이 함께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됩니다.유치원에 도착하여, 내 짝꿍 형님과 인사 나눕니다.
“안녕, 고마웠어~” “다음에도 같이 산책가자!”
“선생님, 우리 또 언제 만나요?”
산책을 하며 가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느끼고 자연 속의 보물을 찾으며 함께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자연물 패턴 만들기>
우리 생활 속에는 다양한 패턴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슬반 아이들과 함께 패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 주변의 패턴들을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양말에 패턴이 있어요!”
“내 손톱 보여요? 분홍색, 하얀색, 분홍색, 하얀색...” “선생님 체크치마도 패턴이에요!”아이들과 밖으로 나가 패턴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놀이터에 있는 O, X로 패턴을 만들었어요!”
“자세히 보면 바닥(보도블록)도 다 패턴이야~”
“선생님, 우리가 한 번 패턴 만들어봐요!”
팀별로 자연물을 모아 서로 다른 패턴들을 만들어봅니다. “노란 나뭇잎-초록 나뭇잎-돌-노란 나뭇잎-초록 나뭇잎-돌-노란 나뭇잎....” “솔방울-나뭇가지-솔방울-나뭇가지-...솔방울이 부족해!”
자연물을 이용하여 함께 패턴을 만들며 다양한 규칙성을 이해하고 다음에 올 상황을 이해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어떤 패턴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