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수업/다시 떠올려 본 구암숲 ( 2016년10월2째 주)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하루>
“우리 이제 몇 밤 자고나면 유치원에 엄마 아빠가 오세요?”
“빨리 엄마아빠랑 놀고 싶다”
드디어 꽃잎반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참여수업을 즐겁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교실에서 만난 엄마아빠를 보니 더욱 더 설레는 마음이 커집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할 때에도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질 않습니다.
“자유선택활동 놀이 할 때 우리끼리 놀이하는 것 보다 엄마랑 노니까 더 재미있어요”
“아빠가 찰흙 붙여줄 때 도와주셔서 더 잘 만들 수 있었어요”
엄마아빠와 함께 놀이를 하며 평소에 이야기 하지 못했던 것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놀이에 몰입합니다. 놀이를 마친 후 엄마아빠와 함께 놀이한 것들을 소개 해 봅니다.
“저는 휴지심이랑 상자를 이용해 드래곤 로봇을 만들었어요” “자연물 모빌을 만들었는데 자연물을 묶을 때랑 균형을 맞출 때 어려웠어요.” “아빠랑 자연물로 그림 그릴 때 제일 재미있었어요”
공유시간을 통해 내가 놀이한 것들을 이야기 나누며 서로 도움을 주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이라는 주제로 함께 한 참여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자연과 좀 더 가까워지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기대해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참여수업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꽃잎반 어린이들을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세요^^
<다시 떠올려 본 구암숲>
궁금해집니다. 왜 아이들은 숲을 좋아할까요?
" 너희는 왜 숲이 좋은거야?"
"왜냐하면 식물이랑 곤충들이 많이 사니까 좋아요." " 식물들이 우리에게 공기를 주잖아요."
" 잠자리랑 나비가 많이 날아다녀서 솦이 좋아요."
교실에 전시되어있는 우리들이 그린 구암숲 그림과 패널을 보며 구암숲을 재구성해보기로 합니다.
“구암숲에서 놀 때 엄청 재미있었는데”
“저는 그때 선생님이 구암숲에서 동화책 읽어주셨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나는 구암숲 걸어보고 도화지에 그림 그렸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구암숲에 나무도 진짜 많고 꽃이랑 풀들도 진짜 많았어”
“맞아. 나 그때 나무 보고 그림 그렸었어!”
“그 때 구암숲 풍경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어?”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서 봄이 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구암숲 갔었을 때 봄이었는데 바람이 조금 불어서 가을 같았어요”
“바람이 불어서 나도 더 뛰어다니고 싶었어요”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은 아이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모양입니다. 아이들의 기억 속 숲의 경험이 오랫동안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숲을 재현해보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숲의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