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와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 / 무당벌레 ( 2016년10월2째 주)
우리 친구들이 엄마, 아빠가 하루 빨리 풀잎반에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 것을 아시고 계신가요? 부모님이 오시자 아이들은 한껏 들떠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내가 스스로 선택한 영역에서 즐겁게 놀이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부모님과 함께 놀이를 하는 동안 풀잎반 친구들 얼굴엔 기쁨과 행복함이 가득 해 보입니다.
# 엄마와 아빠가 풀잎반에 오니 어땠나요?
-엄마랑 만들기 영역에서 놀이해서 좋았어요.
-아빠가 멋진 공작을 만들어주셨어요. 정말 멋져요!
-엄마랑 놀아보니까 재미있었어요.
-엄마하고 같이 편지 쓰니까 재미있었어요.
-엄마랑 상어 만들었어요! 진짜 웃겼어요.
-나는 엄마랑 탱크 만들었는데!-엄마랑 목걸이 만드는데 시간이 없어서 두 개 못 만들었어요. -엄마랑 같이 밥 먹어서 더 맛있었어요.
-근데 나 원래 채소 못 먹는데 엄마한테 멋진 모습 보여주려고 채소도 먹었어요! -맞아! 나도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맞아. 많이 아쉬웠어요.
-노래도 씩씩하게 부르려고 했는데 다른 친구 엄마들 있어서 조금 부끄러웠어요. -나는 집에서 엄마한테 다시 불러줬어요!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하루는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소중한 추억이 하나 생겼습니다. 또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을 발견하셨나요?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 해 주신 학부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남은 시간도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선생님! 무당벌레가 우리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00아, 무당벌레가 다시 우리 반으로 왔으면 좋겠다. 그치?” 독서영역에 놓여있는 무당벌레 책을 보며 아이들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왜 아이들은 다시 무당벌레가 풀잎반에 오길 바랄까요?
-무당벌레가 하늘나라로 가버렸잖아요.
-맞아. 그래서 보고 싶어요.
-우리가 진딧물도 많이 못줬는데 가 버린거에요.
교사는 고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그리워하는 무당벌레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무당벌레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만들기 영역에서 무당벌레를 만들면 안돼요? -맞아. 우리가 만들면 안돼?-그건 너무 어렵잖아. 무당벌레는 날개가 있어.
-맞아. 그리고 우리가 만들면 잘 부셔지잖아.
-그럼 어떡하지? -그냥 그림으로 그리자!
-너 무당벌레 잘 그려? -책보고 그리면 돼.
-근데 만들기도 하고 싶은데..
-그거는 조금 어려워. 색깔도 많이 없잖아.
-맞아. 색연필도 있고 매직도 있어서 색깔도 많아.
-선생님! 우리 그림으로 그리면 무당벌레 붙여주세요!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수월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림을 그려 무당벌레를 다시 떠올리려 합니다. 아이들의 손에서 다시 탄생하고 있는 무당벌레.
다음 시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무당벌레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서 떠나 보낸 무당벌레는 어떤 의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