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 가는 동극&동생과 함께한 팔거천 ( 2016년10월4째 주)
★하늘반이 함께 만들어가는 동극이야기
-흥부와 놀부에는 누가 나와요?
배우팀은 흥부와 놀부 대본을 듣고서 어떤 배역이 필요한 지 찾아봅니다. 흥부와 놀부, 제비, 제비 왕, 도깨비, 흥부 아이들….
많은 배역들 중에서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배역을 고민하고 정해봅니다.
-나는 착한 역할하고 싶어~
-나는 제비 할래요!
-나도 제비하고 싶은데...
-음..그럼 같이 해! 넌 언니 제비! 나는 동생!
배역을 정하다보니 같은 배역을 하고 싶다는 친구도 생깁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툼보다 함께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배역을 공유하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아..아이..아이..아이고..우리..
대본을 한 글자, 한 글자 겨우 따라 읽어 내려가는 배우팀에게 첫 연습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모르는 글자가 나오면 어떻게 읽는 지 한참을 고민하고 자신의 대사가 어디 있는 지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기도 하고 대사를 잊지 않기 위해 동그라미로 자신의 부분을 표시하면서 이제는 제법 능숙하게 연기를 해냅니다.
-너 차례야~여기 읽어.
-팔짱을 끼고 썩 나가거라~!
-이건 팔짱을 진짜 끼고 말해야지.
그동안 만들어진 대본, 배경, 소품은 배우팀에게로 전달되었고 이제 배우팀의 연기로 동극 이야기의 마지막장을 채워갑니다.★동생과 함께 하는 팔거천
지난 번 6살 동생반과 함께한 팔거천 산책에 이어 이번에는 5살 풀잎반 동생들과 팔거천에 다녀왔습니다. 풀잎반 동생과 다녀온 팔거천 산책은 어땠을까요?
#동생들을 위한 배려
-늦게까지 기다려줬어요.
-까불어도 참았어요.
-넘어질 뻔 했는데 잡아줬어요.
-동생이 힘들다해서 걸음 멈춰줬어요.
#동생과 함께 하니 힘들어~
-동생이 잘 안 따라 와서 힘들었어요.
-동생이 강아지풀로 간지럽혔어요.
-동생이 챙겨줄라 하는데 손 놓았어요.
-6살 동생보다 더 말을 안 들어줬어요.
동생과 함께할 때 힘들기도 했지만 동생을 위해 조금 참는 법, 배려하는 법을 배웁니다.
#기분 좋아요
-동생이랑 징검다리 게임하는게 좋았어요.
-징검다리 게임 같이 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동생과 형님이 한 팀이 되어 형님들은 징검다리를 놓아주고 동생은 건너는 게임은 하늘반과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팔거천에 다녀온 후 풀잎반 동생들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림 편지를 써서 전해주었습니다.
-동생들이 고맙다고 해주니깐 좋아요.
-그림은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나한테 고맙다고 말해주니 좋아요
처음 어색했던 동생과의 만남, 조금씩 친해져가고 그런 만남들이 좋아집니다. 앞으로의 동생과의 만남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