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서문시장화재&김장나누기 ( 2016년12월1째 주)
#전시회를 마치며...
지난주에 이어 한림숲에서의 소풍을 즐겼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둘러보며 전시회를 마무리합니다.
“돌아보니까 동생들도 잘 만들고 생각도 많이 한 것 같아요.” “자연의 소중함이 느껴졌어요.”
전시회를 마치며, 아이들이 생각하는 자연의 소중함은 어떤 느낌일까요?
“소중하다는 건 지켜줘야한다는 거예요.” “귀한 거예요. 보물같은 것.” “우리가 보살피고... 또 많이 안아줘야되는 거예요.” “사랑하는 거예요.”
이렇듯 공유하여 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다시금 나와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 속에 숲과 자연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한림숲을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서문시장에 불이 났어요
“선생님, 뉴스 봤어요?”
아침부터 아이들이 심각합니다. 대구의 자랑인 서문시장의 화재는 아이들에게도 큰 문제로 여겨집니다.
신문 기사를 통해 사고 내용을 알아보고 착잡한 표정의 상인과 검게 그을린 건물 사진을 보며 아이들의 표정도 점점 어두워집니다.
“다 불에 타서 걱정될 것 같아요.” “무서울 것 같아요.” “누가 담배 꽁초 버려서 그런 거 아니에요?” “아니면 갑자기 전구가 터져서...” “이불이 많아서 불이 빨리 번진 것 같아요.” “나는 바람이 불어서 그런 것 같아.” “속상하고 울고 싶을 것 같아요.”
상황을 지켜보며 아이들은 이웃의 아픔에 깊이 공감합니다. 공감은 또다른 공감으로 이어집니다.#어려움을 나누는 사람들
“다친 소방관 보니까 슬퍼요.”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 “밥 해주는 사람들은 힘드니까 밥 먹고 하라고 온 것 같아요.”
서문시장 화재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보며 아이들은 이웃을 사랑함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갑니다. 또한 이러한 도움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도 보게 됩니다.
“소방관들이 너무 위험할 것 같아요.” “용감하게 불을 끄는 소방관을 응원하고 싶어요.” “저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어요.” “멋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고 해주고 싶어요.”
우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하기 위한 편지를 적어봅니다. 어려운 상황이기에 우리가 나누어가는 사랑과 용기가 더욱 감동적으로 빛나는 듯 합니다.#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 김장
이웃과 작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가지고 주민센터를 방문합니다.
“우리가 배달의 민족이 되어서 김장김치 배달해요!”
아이들이 담근 김치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동사무소에 직접 배달을 합니다.
“배달하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우리가 직접 담근걸 주니까 너무 뿌듯하고 좋아요.”
김장을 담그는 것만이 우리나라의 김장 문화가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베푸는 것이 비로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김장 문화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웃과 김치를 나누며 아이들의 마음 속에 나눔에 대한 마음이 자랍니다.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