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낸 겨울 이야기를 들려줄게~
“선생님! 저요. 방학동안 놀러 갔다 왔어요.”
“저는 말타봤어요.”
“나는 할머니 집 갔다 왔는데~”
하늘반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선 아이들은 저마다 겨울방학을 보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한 번 시작된 겨울방학이야기는 그칠 줄 모릅니다. 친구들이 한명씩 한명씩 모여들 때마다 새롭게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함께 모여 나눠봅니다.
“나는 새로 생긴 백화점에 아쿠아리움 보고 왔어.”
“거기 상어 있었어?”
“나는 남해에 갔다 왔어. 거기서 사진도 찍었어.”
“어디야 거기가? 거기에 가면 뭐있어?”
“저는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우아~ 스키 탔어?”
“나는 공룡대전 보러 갔다 왔어. 공룡대전에 신기한 게 많아서 재밌었어.”
“움직이는 것도 있어?”
“친구들이 놀러 갔다 온 거 들으니깐 재미있게 갔다 온 것 같아서 저도 가보고 싶어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궁금증이 생기고 계속 질문하다보니 아이들은 너도 나도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참 많아집니다.
“친구들이 많은 곳에 놀러 갔다 왔잖아요. 정말 재미있게 놀았을 것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친구들과의 공유시간을 통해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의 새로운 경험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올해는 닭띠!
해가 바뀔 때마다 그해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열두 신의 이름 띠를 선물한다는 친구가 가져온 열두신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은 새해마다 띠가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럼 올해는 무슨 띠에요?”
“양띠?”, “용띠! 엄청 쎄잖아.”, “개띠!”
아이들은 자신이 인상 깊게 본 띠가 올해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는 걸까요? 그러던 중 한 친구가 이야기 해줍니다. “저 알아요. 닭띠에요. 닭.”
올해가 닭의 해라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은 그림책에 나오는 닭 신, 정보 책에 나오는 닭의 생김새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닭에 꼬리가 있어요?”, “닭 눈은 엄청 작아.”, “아~닭 그리려고 하는데 너무 어렵게 생겼어!” 평상시 친근하게 느껴졌던 닭이지만 다시 한 번 살펴보니 새롭게 알게 되는 점이 많습니다.
★우리들의 2017년 소망
7살이던 아이들이 어느덧 8살이 되어 맞이하게 된 2017년! 아이들은 어떤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할까요?
“나는 올해에 꼭 눈싸움을 하고 싶어요. 친구들이랑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못했어요.”, “저는 올해엔 닭처럼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저는 마술을 계속해서 배울 거예요.”, “초등학교에 가면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나가서 놀 거예요.”, “초등학교에서 한림유치원 친구랑 같은 반 되서 짝꿍 되었으면 좋겠어요.”, “받아쓰기 100점 받고 싶어요.”
아이들의 이야기에는 올해에 꼭 하고 싶은 것, 바라는 것과 초등학교에 대한 기대가 담겨있습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우리 아이들이 소망하는 일들이 모두 잘 이뤄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