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과 만난 풀잎반 # 우유팩을 쌓아보자 ( 2022년09월4째 주)
# 가을과 만난 풀잎반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녹음이 우거지던 길거리에도 어느덧 빨간색, 노란색 나뭇잎들이 옷을 갈아입었답니다. 풀잎반 어린이들과 가을 날씨를 느껴보기 위해 유치원 근처로 산책을 나가 보았습니다. 풀잎반 어린이들은 어떤 가을을 찾았을까요?
“우와! 시원한 바람이 분다!” “선생님 머리카락이 엄청 시원해요!” “오늘 추워서 나 긴팔티 입고 왔는데~”
풀잎반 어린이들은 시원해진 바람과 날씨로 가장 먼저 가을을 만나보았습니다.
“선생님! 바닥에 나뭇잎이 왜 이렇게 많이 떨어졌어요?” “가을이라서 그래!” “가을이 되면 나뭇잎이 무거워지나?” “아니야! 나뭇잎이 힘이 없어져서 그런 거야!” “우와! 빨간색 나뭇잎이다!” “노란색도 있어!” “이건 약간 갈색 같은데?” “하늘도 엄청 파랗다!”
풀잎반 어린이들은 알록달록한 나뭇잎들과 떨어진 낙엽, 파란 하늘을 보며 가을을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가을은 시원해서 너무 좋아!” “선생님 가을 다음은 겨울이 오지요?” “겨울에는 눈사람도 만들 수 있는데!” “얼른 겨울 됐으면 좋겠다!”
풀잎반 어린이들은 가을 날씨를 온몸으로 느끼며 계절의 변화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 다가올 다른 계절을 기대하기도 했답니다.# 우유팩을 쌓아보자
매일매일 우유를 마시고 깨끗하게 헹군 후 말린 풀잎반 어린이들의 우유팩들이 어느새 한가득 쌓였습니다. 이 많은 우유팩들로 어린이들은 어떻게 놀이할 수 있을까요? 놀이를 시작하기 전 먼저 우유팩을 어린이들과 함께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모여서 블록 같아요!” “선생님! 이걸로 높게 높게 쌓고 싶어요!” “우리 같이 높게 쌓아보자!”
네모낳게 접은 우유팩을 보고 풀잎반 어린이들은 쌓기 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봐! 나는 내 키만큼 쌓았어!” “으아~ 다 무너진다~”“이렇게 길게 쌓으면 안 무너져!” “우와 공주님 성 같다!” “나도 성 만들래!”
우유팩 성을 만들기로 한 풀잎반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각자 조금씩 우유팩을 가져와 작은 성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우유팩 더 필요해!” “우리 합체하자!”
이후 한 명에서 두 명, 두 명에서 세 명. 점점 많은 친구들이 힘을 합쳐 우유팩 성을 쌓았습니다.
“얘들아 이것 봐! 동그랗게 만들어서 나 들어갔다!” “더 크게 만들자!” “풀잎반 만큼 크게? 우와~”
모든 아이들이 함께 힘을 합쳐 우유팩으로 넓은 공간을 만들자 풀잎반 만큼은 아니더라도 풀잎반 어린이들이 모두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완성되었답니다. 재활용품인 우유팩을 보며 어린이들은 다양한 놀이를 생각해내고,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풀잎반 어린이들은 또 어떤 다양한 놀이 들을 생각해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