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두 번째 이야기>
가을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요즘, 커진 일교차에 달라진 옷차림과 함께 가을을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한 주가 되었습니다. 어린이들과 ‘가을’을 발견하기 위한 탐색 또한 이어졌는데요, 팔거천으로 함께 향하는 길 속에서 어린이들은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어! 새로운 꽃(나팔꽃)이다!”
“(꽃사과) 저 열매는 뭐지? 빨간색이야 앵두나문가?”
“여기 작은 열매도 있어!”
“이거 봐! 점점 노란색이 되고 있나봐~”
“석류나무가 너무 무거워진 것 같아요!”
“이거(은행)밟으면 똥 냄새난다!!으아~ 너무 많아”
“구름이 엄청 예쁘다! 하늘도 엄청 파란색이야!”
“아 시원해!!” “매미 소리도 사라진 거 같아!”저마다 곧게 뻗은 석류나뭇가지들이 열매가 커지고 무르익어가면서 점점 줄기들이 기울어져가고, 맴맴 울던 매미 소리 또한 잦아듬을 발견합니다.
더워질 기세 없이 금세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방울을 날려주고 새파랗게 물든 하늘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높아진 파란 하늘 속의 구름을 바라보며 연상되는 것을 표현하기도 하고, 나뭇잎 사이로 빼꼼히 내민 빠알간 보석처럼 꽃사과, 산사 열매, 그리고 은행과 같은 가을 열매들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진짜 가을이 다가오고 있나 봐요”
“그거 알아? 나중에 노란색 잎이 엄청 많아질거야!!”
“단풍나무는 빨간색인데~?” “엄청 많아지겠다!!”
시간이 지나 빨갛고 노랗게 수놓은 나뭇잎을 함께 볼 수 있겠죠? 어린이들과 함께 기대해봅니다:)<환경 이야기>
지난 시간, 어린이들과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지구가 아프다는 이야기에 쓰레기를 다시 사용하는 방법, 재활용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재활용’하면 어린이들은 많이 접해보았던 매체물 만들기를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또한,
“선생님, 엄마가 플라스틱 자르면 깔대기로 쓸 수 있대요!” “칫솔 다 쓴 걸로 청소할 수 있대요!”
“사람들은 새롭게 만든대요~” 하며 어린이들이 다양한 생각을 모을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어린이들과 함께 새로운 발견을 찾고 생각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 우리만의 실천 방법을 함께 해볼 예정이랍니다:) 또한, 어린이들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 속에, 지구가 아프면 어떤 일이 일어나기에 우리가 보호해줘야하는 걸까? 하며 기후위기의 실태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북극곰이 살 수가 없대!”
“바다가 뜨거워서 저번에 엄청 크게 태풍이 왔네!!”
“연기 때문에 사람들이 엄청 아프겠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 그로 인한 더욱 더 커진
태풍, 뿌옇게 변한 공기, 사라지는 동물들을 보며
어린이들은 환경이 오염되면 지구에 있는 동물과
식물뿐 아니라 사람도 병에 걸리거나 살기 힘들어짐을 다시금 알게 되었답니다. 다음 주에는 어린이들이 보고 느끼는 우리 주변의 환경문제에 나누며
문제의식을 좀 더 키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