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구출&공공칠빵 ( 2017년02월1째 주)
#얼음 속 단풍잎을 구해라!
겨울의 텃밭을 탐색하던 아이들이 얼음을 발견합니다.
“어? 여기에 얼음 있어! 얼음 안에도 뭐 있다.” “단풍잎이다. 단풍잎이 물 안에서 얼었네?” “겨울이니까...” “단풍잎이 얼어 죽겠어. 우리가 구출해주자.”
단풍잎을 구출하고자하는 의도는 곧 얼음을 깰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돌을 구해 왔어. 이 돌로 얼음을 깨자!” “여기 숯으로 불을 피워서 녹이는 건 어때?” “숯만 있으면 못한다. 돌 끼리 박치기해야 불이 나지.” “나무막대기로 긁어서 꺼내면 되지.”
단풍잎을 구출하기 위해 얼음의 특성을 이해하고 반전시키고자 하나 쉽지 않습니다. 얼음 속 단풍잎은 구해질 수 있을까요?# 규칙이 있는 게임(2) 공공칠빵!
계속된 한파를 맞아 실내게임이 대유행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규칙의 의미와 필요를 더 이해하고 즐겼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규칙이 있는 몸짓게임 ‘공공칠빵’을 제안합니다. 주어진 규칙을 가지고 게임을 하며 금방 익숙해졌지만 어려움도 있습니다.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해요. 계속 누구 차례인지 잘 봐야 되는 게 힘들어요.” “다른 친구가 나를 쏘는지 다른 친구를 쏘는 지 잘 모르겠어요.” “동시에 총 쏘니까 웃겨요.” “친구가 자기만 계속 해서 속상했어요.” “약속 안 지키는 친구 있어서 힘들었어요.”
놀이를 평가하며 아이들이 느낀 어려움과 재미를 중심으로 우리만의 ‘변칙’을 만들어 봄을 통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협력게임으로 재구성해볼 것 을 제안합니다. 팀별로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 바꾼 놀이 내용을 공유합니다.
#첫 번째 팀: 원하지 않을 때 총을 피할 수 있는 규칙 더하기
-피하려면 일어나야 되서 위험할 것 같은데.
-술래잡기랑 똑같지 않아?
-술래가 너무 힘들 것 같아. 모두 안한다고 하면.
#두 번째 팀: 공공칠빵이 아닌 공공열빵으로 숫자 늘려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좀 더 어려워진 것 같아
-그래도 10단계까지 있어서 모든 사람이 한번씩 다 해볼 수 있어.
#세 번째 팀: 원하지 않을 때 총을 피하고 하고 싶은 사람이 대신 하기#네 번째 팀: 총 쏘는 모습이 무서움을 주니까 공공칠“빵”의 총 쏘는 액션을 “빵 먹는 액션”으로 바꾸기
-그러면 완전히 다른 건 아니네.
친구들의 아이디어가 명확하게 이해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뭐가 다른 지 모르겠어. 재미있는 지도 모르겠고.” “우리도 많이 안해봐서 몰라.” “우리는 이해가 잘 안 됐어.” “맞아. 왜냐하면 말로만 하고... 놀이하는 거 보여줘도 잘 안 보이고.”
말과 간단한 시범으로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실험해보고, 모두와 공유해보았습니다. 이제 이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부족한 설득력을 채우고자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의 아이디어를 더 잘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