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숲이 무너졌어요/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으고 ( 2017년02월1째 주)
<꽃잎 숲이 무너졌어요>
전시회가 끝난 후 아이들은 망가진 숲 디오라마에 대한 고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 여기 다 갈라졌다” “저기 울타리도 부서졌는데?”
“연못물도 다 없어졌네...” “다시 찰흙으로 붙이면 숲이 완성이 될까?”
숲 디오라마를 보며 해결방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우리는 형님반에 가는데....” “이 숲은 계속 꽃잎반에 있는거잖아” “매일매일 보고싶은데...” “다른 곳으로 옮기면 안돼?” “이렇게 큰데 우리는 옮길 수 없어”
“맞아. 들면 다 부서져” “아! 그러면 이번에 옮길 수 있게 작게 만드는 건 어때?” “그러면 작게 만들어서 다른 곳에 전시하자!”
“형님들이랑 동생들이 우리 숲을 다 봤으면 좋겠다”
“다 만들어서 꽃잎반 문 앞에 전시하면 되겠네”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친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습니다.
무너진 숲 디오라마와 새롭게 만들 미니 디오라마를 머릿속으로 떠올려보고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봅니다.
“나는 미니 디오라마에서 물고기를 잡아야지”
“이번에는 화장실 옆에 휴지통을 만들까?”
“놀이터를 좀 더 크게 만들면 좋겠다!” “이번에 만들 때에는 찰흙 말고 유토로 다 만들자 그래야 안 갈라지지” “미니 디오라마는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지”
새롭게 만들어지는 숲 디오라마는 어떤 모습일까요?<인성게임 -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으고>
이번 인성게임은 친구들과 함께 숨어있는 같은 그림 찾기입니다.
“야 여기 여기 바나나 있었어.” “아니거든 거기는 여자아이 있었거든” “선생님 주황색카드 뒤집으면 다음번에는 빨간 카드 뒤집으면 되지요?” “선생님 그런데 친구들 방해 하면 안 되죠?” “맞아 맞아 안 뒤집은 카드는 보면 지는 거다.” “그래 그리고 순서를 지켜야 한다.”
아이들은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규칙을 기억하고, 서로 알려주며 규칙이 있는 게임을 즐깁니다.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라 함께 모든 그림을 찾는 놀이이기에 아이들은 규칙과 서로의 생각에 더 귀 기울이게 됩니다.함께 찾은 같은 그림의 카드가 늘어날수록 아이들은 더욱 신나게 게임에 몰입합니다.
“어!! 이거 여기다 여기” “그거 다람쥐야? 그럼 저기야 아까 내가 봤어!!” “그럼 여기는 나무인가?” “나 도와줘 뭔지 모르겠어.” “이거랑 이거 뒤집어 그러면 같은 그림이 나온다.”
“예~~선생님 봤어요? 내가 찾았어요.” “맞다 우리가 다 기억하고 있으니까 쉽다”
놀이를 마치고 평가의 시간에도 아이들의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우리 이제 안 보여줘도 할 수 있어요.” “같이 하면 다 맞출 수 있어요” 놀이평가 및 공유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서로 협력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신감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