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들의 바깥놀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날 풀잎들과 함께 바깥놀이를 갔습니다.
“우와~ 우리 놀이터 가는 거예요?” “빨리 나가요!!”
“나는 콧물 나오는데” “마스크도 해야지” “목도리도”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바깥놀이에서 어떤 약속을 지켜야 할까요?
“옷을 따뜻하게 입어요” “모래를 높게 들면 안 돼요” “친구를 밀면 다쳐요” “모래도구 같이 해요” “미끄럼틀은 한명만” “세게 뛰면 넘어지지요?”
바깥놀이에서 어떤 놀이를 만드는지 들여다봅니다.
“나는 이거(삽) 해야지” “나도 나도 큰 거” (땅 파기)
“이거 해서 보물을 찾을 거야!” “같이 해도 돼?” “응”
(흙 쌓기)“산 됐다” “더 크게 크게 해야지”
(찍기 도구가 모양이 자꾸 흐트러지는 아이) “내꺼가 안돼! ...다른 거 할래” “내가 알려 줄까?” “진짜?”
“여기 봐봐 하얀 거 말고 검은 색을 넣으면 짠! 됐지?” “진짜네” “또 해줘~”
“이거 봐요. 예쁜 꽃이야” “노란색이다”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자 초코 케이크” “딸기 케이크”
(놀이기구에서) “나 여기 올라갔다” “나도 할 수 있어” “잘 하지?” “응응” “또 할까?” “미끄럼틀 할래”
교실과 달리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바깥놀이는 아이들을 흥미롭게 합니다. 모래를 만지고 힘차게 뛰어다니며 일상 속의 긴장과 스트레스들도 해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놀이를 만들고 공유하며 더욱 즐거운 시간을 만드는 아이들, 어떤 즐거움이 또 찾아 올까요?<신체검사를 해요>
“어, 여기 신기한 거 있어요?” “이거 뭐지?” “히히 괴물인가?” “도깨빈가?” “아니야! 이거 병원거야!”
신장계를 보며 열띤 이야기를 나눈 아이들에게 신장계와 체중계로 신체검사를 하는 법을 소개합니다. 과연 얼마나 자랐을까요? 함께 측정해 봅니다.
“나는 18이래, 나 진짜 크지?” “나도 나도 크다”
“내가 더 더 커~” “어, 00이는 작다” “아니야, 안작아” “그래 우리 다 컸지요?” “또 커져야지”
성장을 재어본 후 아이들은 나의 자람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자랄까요?
“우유 많이 먹어야지” “김치도 열 개 먹어야지”
“형님처럼 하면 형님이 된데”
자라는 방법에 대해 나누고 생각하며 앞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린이들로 자라길 바랍니다.<다른 반 친구들을 만나요>
“00아 안녕” “그래 안녕!” “00이 나 어린이집 친구다. 지금 새싹반이다”
우리 반 친구들에게만 관심가지고 알아가던 아이들이 이제 다른 반 친구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궁금해합니다. 함께 모여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렇게 … 내 이름은 △△△”
“친구야 이름이 뭐야?” “내 이름은 △△△”
“나는 글자로 할래” (부끄러워 손짓으로 소개)
“만나서 반가워” “고마워” “사랑해” “같이 놀자”
새싹반, 풀잎반 친구가 모두 모여 조금 부끄러워하고 재미있어하며 서로를 알아갔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보다 많은 또래 친구를 만납니다. 서로의 이름을 알아가고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고 함께 놀이를 해가며 더욱 친밀해지고 함께하는 것의 즐거움을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