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궁금한 민들레>
봄이 되어 변한 산책길에는 아름다운 봄꽃들이 펼쳐집니다. 하늘반 어린이들은 산책을 하며 만나는 봄꽃의 이름이 궁금해져 꽃 책을 들고 길을 나섭니다.
“어? 여기 민들레다!”“어디? 민들레가 어디 있는데?”
“여기! 민들레 책에 나오는 잎이랑 똑같이 생겼잖아.”
“어, 진짜다! 얘들아, 여기 민들레야!”
어린이들은 봄을 알리는 ‘민들레’를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도 있다! 여기!” “민들레가 진짜 많아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민들레는 어린이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갑니다.
“민들레는 꽃잎이 진짜 많데요. 진짜에요? 몇 개에요?”, “하얀 민들레 알아?”, “이거 봐요, 민들레 자세히 보면 동그란 거 있대요.”민들레 발견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점 늘어나는 관심과 궁금증, 어린이들은 책을 통해 민들레를 만나고 새로운 궁금증을 마주합니다. 우리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하늘반으로 민들레를 가져옵니다.
“노란 민들레 안에는 동그란 게 진짜 있어요. 많~이”
“민들레 꽃잎이 100개는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닌 것도 있는 것 같아.”, “하얀 민들레는 흰 색 털이 많이 있어요.”, “하얀 민들레에 까만 게 있어요. 중간에.”
어린이들은 민들레를 관찰하며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하고, 새로운 점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노란 민들레랑 하얀 민들레랑 같은 거야?”
민들레를 관찰하던 중 한 친구가 물어봅니다.
“아니야. 노란 민들레랑 하얀 민들레는 다르게 생겼잖아.”, “노란 민들레가 자라면 하얀 민들레가 되는 거야.”
“할아버지민들레가 되는거야. 어린이 민들레였다가”
“두 개 따로 나는 것 같은데? 씨앗이 달라.”
한 친구의 질문에 어린이들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노란 꽃잎이 있는 민들레와 씨앗을 품고 있는 민들레는 같은 것일까요? 다른 것일까요? 같은 것이라면 왜 생김새가 다를까요?
“노란 잎이 하얗게 변해가지고 되는 거 아니야?”
“노란 잎 밑에 씨가 숨어 있는 거예요.”
어린이들은 나름대로 민들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봅니다. “그럼, 우리가 키워서 확인 해봐요.”
발견을 통해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궁금증, 하늘반 어린이들의 민들레 탐색은 계속됩니다.<지도 그리기는 어려워>
새둥지를 찾기 위해 지도를 그리기 시작한 하늘반 어린이들의 지도에는 자신들만의 다양한 전략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 팀은 ‘나눠서 그려 합치기’를 선택하여 교실로 지도를 가져옵니다.
“유치원은 어디 붙일까?”, “중간이지!”, “아니야. 여기 붙여야지 다른 곳에 더 많이 그리지.”, “놀이터는 어디 붙여?”, “여기! 우리 유치원 바로 뒤야.”, “아니야. CCTV 바로 앞이야.”, “아냐 초록색 원 옆이야.”
어린이들은 자신의 관점과 기준에 따라 위치를 기억하여 공간을 구성해봅니다.
“새둥지는 초등학교 옆이잖아?”, “어..이 지도에는 이쪽에 새둥지라고 그린 것 같은데..”, “벤치는 여기 붙이기 너무 커.”, “새로 그리자.” 방향, 위치, 크기 등 공간 구성의 어려움을 자신들만의 방식대로 해결해가는 어린이들의 지도 그리기는 계속됩니다.